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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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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8-05-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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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릎이 말썽이던 버스는

정류장도 아닌 곳에 멈춰섰다


노인이 올라타고 있다 

노인을 올려보내는 

계단도 등이 굽는다


늪에 빠진듯질퍽한 걸음으로

오르막을 지나

요금함도 지나


창가에 자리 잡은

빽미러 속의 노인


기사는 응시한다


옆자리 사내는 

염치도 없네했고 노인은

아직   요금통처럼 있고

나는  노인이

  손등만큼 늙은 돈지갑을 꺼내겠지,

생각했다


기사는

아저씨부르고 노인은

붓다처럼 한참을 가만한 생이다


사내는

나이를 뒷구멍으로 처먹었네말했고

나는 잠시 

삶을 잊은  뿐이라고믿었다

 계절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정오의 태양은 귤을 까고 있다


새하얀 빛깔이 껍질처럼 뚝뚝

자꾸만 끊겨져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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