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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3 ] 너는 어디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60회 작성일 18-05-12 00:28

본문

13

 

[이미지 13] 너는 어디에 / 은영숙

 

아들 딸 남매를 앞세우고

이역만리 낯 선 땅으로 귀양가는 선비되어

이를 악물고 떠나던 친구

책임 없는 서방인지 뒷방인지 씨 뿌린 후광도

모른 척 버려진 씨앗들

 

이별을 앞에 놓고 목 놓아 속울음, 천지를 진동하듯

눈으로 이야기책을 썼고 나 어려울때 네 카페에서

밤새워 달래주고 먹거리 챙겨주던 그 하 많은 사연

누구보다 공주처럼 자랐던 우리들

너와 나! 운명의 장란은 혹독한 형벌처럼 가혹 했다

 

슬플때나 힘들때나 항공 엽서에 사연은 길었고

나의 때 늦은 원앙금침은 고해의 여로

반백년이 흘러 내 동생의 암투병의 비보 앞에

엘에이 대학 병원에서의 상봉 우리는 눈물의 인연인가

너와 나는 친구들의 선망의 유복한 집안의 딸이었지

 

너와 나는 교직에 몸담았고 행복의 문을 열고 들어 갔지만

우리는 히말라야 산 처럼 봉우리마다 험한 길......

다시 만나자 잡았던 손, 그 눈물 가슴의 강에 지금도 흘러가고

소식은 끊기고 설합 속에 항공 엽서 차곡히 나를 봐라보네

 

공항 버스안 비슷한 여인의 은빛 머리에 우두커니 눈길 멈추고

행여나 사랑하는 너 다시 한 번 안아 보고 싶은 꿈을 꾸면서!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페이지가 아리고 아립니다.
누님께서는 창창했던 젊음이 그 누구보다도 화려했을것 같습니다.
모두가 지나가 버리는거,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거, 그러나 그 추억에 물들어 사는거,
이렇게 인생은 물들어 가는거 같습니다.
모두를 안아보고 싶은 그 얼굴들, 어찌 잊을까요.
은영숙 누님은 오래오래 창방에 빛이 되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대지의 가지 치는 아우성 소리가 힘차게 들려오는듯 합니다.
누님, 건강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 현덕님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완전 무에서
시작 공주가 노예가 된 신세  가장이 옆에 있는것도 아닌 낯선
고장의 낯선 시부모 밑에서  반백년이 어이 없이 고해 속에서 가 버렸지요

지금도 세월의 갈대로 서걱대지만 반 밴년에 어쩌다 만나는 15년 세월
이젠 그조차 하늘나라 여행이니 그래서 난 바다가 싫답니다
책을 매도 수 십권이 모자라지요

넉두리 같애서 가슴에 책을 쓰지만 다정한 친구 들은 다 알고 대신 친구가 많습니다
현모양처는 다 소용 없어요  누가 상주는 사람 있나요 가난의 산물이지 ......

집안 배경 팔아도 사는 사람 하나도 없거든요 ㅎㅎㅎ
이젠 걷지도 못하는 슬픈 고사목이 됐으니 갈 곳은 단 한군데 ㅎㅎ
그것도 완행 열차이니 걱정이 태산이요 ㅎㅎ
우리 아우 시인님! 그 마음 알까??!!

이렇게 찾아 주는 것만도 행복합니다
감사 해요 우리 사랑하는 아우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정의 깊이가 얼마나 큰 사랑인지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그 우정을 그리는 그 마음이
더 빛나고 아름다운지를 봅니다.

이제는 세월의 흐름에 대한 공감과
우정과 사랑이 녹아 들어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나를 좋아하는 친구가 차암 많았습니다  사촌 언니들도
친 혈육보다 더 예뻐하고 단 한 가지 제 특징이 순한
양같이 바보 스럽거든요......

예를 들자면 지금도 한군데 미용실을 40년을 다니고 있다면 알만하지요 ㅎㅎㅎ
한번 정을 주면 상대가 외면 하면 모를까 내가먼저 돌아 서지는 않합니다
시인님께서 좋게 봐 주시니 더욱 눈물 겹게 친구가 그리워 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절절한 사연입니다
친구와 함께 한 시간이 사무치게 그리우시겠습니다
비슷한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뛰는
같이 고통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던 그 시간들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시인님의 솟아오르는 슬픔의 소용돌이가
고스란히 느껴져 오네요
시마을에 오래 머무르셔서 그 슬픔을 다 녹여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가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신명 시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그친구는 시모 때문에 이혼을 하고 떠났고  나는  운명에 편승해서
이렇게 세월을 먹었고 길은 달랐지만 둘도 없는 다정한 친구였어요

같이 자기도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미국 가서 만나니까 그 친구는 엘에이 문단에
글도 써 내더라구요  날더러 너 함 봐라 하기에 야 뭐 이리 슬픈 시를 쓰냐??
하고 웃기도 했죠  그때 만해도 나는 세상의 파도타기가 덜 덮첬던거죠 ㅎㅎㅎ

지금은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달라 붙어서 갈길을 재촉 하네요
지금도 펜팔의 항공 엽서가 채곡히 한 가득 있습니다

이렇게 찾아 주시고 고운 글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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