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과 미사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95회 작성일 18-05-22 05:12본문
죽순과 미사일
석촌 정금용
비 그치니
미사일 흉내를 낸다
튀어나온 죽순이 뾰족하고 옹골차다
나무도 아닌 여러해살이풀
한 철 지나
꼿꼿해져 크나 작으나 속이 없다
지열이 끓으면 솟아오를 탄도 미사일
찌를 듯 곧추서 하늘 높은 줄도 모른다
대밭은 국난國亂 때 풀들의 병기창고
한恨이 서려 그런지
날 선 푸른 흔적 아직도 꿋꿋하다
제 몸에 구멍 뚫은
퉁소 가락 시나위가 가슴을 파헤쳐도
하얀 댓속 속껍질뿐
바람 휘파람 소리에
솔깃해진 댓잎들의 녹록잖게 벼린 칼춤사위에
베인 달빛이
흩어져 십오야가 어스름하다
산딸기 단물에 여름이 혀를 내미는
칡 넌출이 비비 꼬인 산비탈에서
뒤꼭지 노릿하게 성큼 자란 오월 느즈막
또렷해진 죽순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후죽순같은 행복이 넘쳤으면 합니다
푸른 자연처럼 예비하는 정신이 필요할듯 합니다
휴일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탄일에 합장합니다
성불하십시요
밭 일도
싯 일도 풍년드소서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후 죽순처럼 제몸 쏘아 올리는 후보자들,
저 잘 낫다고 명함 내미는 그들,
죽순은 쑥쑥 크는데 그 사람들
90도로 절하다가
허리 부러지게 생겼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밭에도 그런데
세상 만상에서도 공원에서도 굽실
죽순만도 몬 해요 ㅎ ㅎ
대자대비 하십시요 성불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전竹田의 속삮임이 일렁거릴때이군요.
부처님 오신날 죽전의 속삮임을 잘 해독해야겠습니다.
대쪽같은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성불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복에는 죽부인이 될
대륙간 탄도 미사일처럼 옹골차게 솟아올라
우쭐대는 속 빈 죽순
속 빈 대나무
빈 마음으로 .....
고맙습니다 성불하셔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순의 카운트다운이라...
사정거리는 대략
하늘을 찌르는///
나무도 아닌 것이
나무라 불리는 족속들이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짚고 신고 타고 쓰며
찌르는 천지만지
들키면 원내에서 동정표도 구해보고 >>>>>>서로 잇몸 시리니깐스로
영원한 언덕시인님 테울시인님
합장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