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 心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심금 心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02회 작성일 18-05-24 07:57

본문





심금心琴

                          석촌  정금용


 

 

보리 이삭

해거름에   들판 멀리  파도가 인다

 

계곡 물소리가

산사의  밤을  뒤척이다

캄캄한 어둠을  녹여  삼킨다 


장경으로  타이르고

미륵전에서  구슬려도  꿈쩍 않더니

 

팅팅  울고 난

며칠  뒤

환속하는  비구니처럼   말간 행장 차려놓고


울퉁불퉁  문질러   되나캐나 써 내려간 

울음 악보를  꺼낸다

 

맺힌  마디마다   쉼표도 없는  포르티시모  악장 

 

소리에  색을 입혀   가슴 벽 골골에  

칠하고 있는

 

한세월 내  흐르고도

그치지 않을  물소리가   숲을  파고든다

 

혼자 켜는  낮은  음계로

 

뜨거운 가슴에  녹음을  덧칠하는  

기슭에   

여름을  찾아  내려간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무러치게  울던  심금  하나
차마  가져갈  수  없어  다시  놓고  갑니다.

밤세워  우는  그  명경  같은  물소리!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닥거리는
들릴듯 말듯한  저음계로

참새가슴  떨림으로  생의 멀리를  날아갑니다
혼자만  알아듣는  묵음화 된  날개로

추영탑시인님    가져 가셔요  또 있답니다  ^^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주는 감동은
넘쳐흐르는데 그 결을 지나치는게
일상이라 봅니다ㅠ
작은 몸짖에 숨어있는 순리를
무심히 당연하듯 지나는 시간이
결국 역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보는 이 없어도 자신의 색을 오롯이
보일 수 있도록 되돌아보게 됩니다
작은 울림이 큰 감동으로 느끼게되는
자연의 숭고함을 위한 석촌 시인님의 심금
제게는 또다른 심금으로
다가옵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내내  기다렸던  님이신데
웃통 벗고  달겨드는  초여름에  뵙게 됩니다

자연의  삼 악장이  바야흐로  짙어갑니다

물소리처럼  심금 울려주셔요    한뉘시인님  ㅎ ㅎ ^^
반갑고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님의 곡조는
풀피리 보다도 더 제 심금을 울립니다.
저도 산마루에 걸터 앉았습니다.
이 밤이 새도록 듣고 싶습니다. 심금...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피리도  송곳처럼  파고 들지요

저는 듣고
신록 자연이  제 흥에 겨운  탓이겠지요

현덕시인님  한나절 더위에  건안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이삭 해거름 들판 멀리 밀리는 파도
덩달아 계곡에 물소리 산사에 적막한 시간,
어딘가 떠나려는 비구니의 행장처럼
걸음따라 써 내려가는 울음 악보 한장!
현실에 어떤 음계를 담았을지 자못 궁금속에 헤아리며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계곡이  시리지 않습니다

종아리 담궈도  상쾌해집니다
여름악장이    거침도 없이 다가 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2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
하얀 절망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7
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01
22
오래된 낌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06
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01
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23
19
오래된 싸움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1
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1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1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1
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01
14
잎의 길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01
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1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2-16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2-05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10-16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9-22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9-03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8-29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8-07
5
붉은 침묵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7-03
4
상추쌈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6-11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6-05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5-13
1
오월의 구름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