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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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60회 작성일 18-05-26 07:00본문
틈
석촌 정금용
틈은 초를 쪼게 노렸던 겨를인데
견딜 수 없어 터지는 실금의 틈새인데
볕이 다가와 가까스로 스며들자
황소바람이 따라 들다 비좁아 멈칫거린다
맞이어져 빼기 쉽잖은 잠깐의 겨를
그 빼곡한 짬에 틈을 내
헐거워진 험을
찾아가는 개미들의 이삿짐 행렬을 따라가면 될
빈 곳 찾기인데
버티다 갈라져
맥없이 바라보는
멍해져
벌린 입 다물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있는
기둥을 만난다
그 터진 틈에
벌레가 알을 실었다
하잘것없어도 꿈꿀 보금자리
볕이 짬을 내 온기를 불어넣고
지켜서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부가 힘든 여정에서
잠시 틈을 내는 모습이 엿 보입니다
그 사이를 비집고 솟아나는 이름모를 개체들!
자연은 다투어 잡초를 마약처럼 뿌리는 시간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잡한 사회 구조에서 언젠가 틈새 전략을 추구하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시는 일 그래도 부지런히 좋은 결과를 맺으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인의 빈틈 없는 일상의 숨 가쁜 겨를
그런데도 헐겁게 터지는 짬
느린 개미의 생태가 의외로 그 틈을 통과하는 아이러니
비좁아도 산란하는 벌레의 꿈
그 틈바구니 .........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의 일상 비록
보이지 않는 세계지만
그 안에는 또다른 세계가 있으리라 봅니다
석촌 시인님의 사색의 틈으로
사계의 만물이 되살아나길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시인님만의 시야로 좋은 시제들
발굴하시는 일상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없이 촘촘해져도
동여야 할 부분 많은 일상이 되어
천년을 하루같이 살아가는 개미에게서 한 수 배워봅니다
기둥이 되어 멈춰봅니다
주말 평안하십시요 한뉘시인님 ^^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지의 세계,
틈새를 놓치면 전부를 놓친다!
언제나 작은 것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은 시간과 장소
시각과 공간의 교합이 틈을 헤짚어
일상 생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추영탑시인님 주말 풍성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틈을 제주에서는 트멍이라 하지요
트멍은 구멍과 근친
거기에 뭔가 있지요
유심히 보면...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물거리는 여린 꿈덩이들이
보일겁니다
하잘 것 없어도 허공을 저어갈 , 나비 한 마리로 봄을 느끼게 할
고맙습니다 틈내주셔서 ㅎ ^^
테울시인님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바둑을 좋아 합니다.
빈틈이 생기면 패가망신하지요. ㅎ ㅎ ㅎ
틈,
너무 없어도 빡빡하고
너무 있어도 헐렁한거,
틈새를 잘 엮어야 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에도 틈이 있고
공간에도 틈이 있죠
시공간에 틈에서 틈틈이 꿈을 키우는 게 나름 역사겠지요
틈새를 꽉 채워주셔 고맙습니다
현덕시인님 ㅎ ㅎ ^^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