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6회 작성일 18-05-31 10:16

본문

하늘에서 지우개가 떨어진다

-비



창틈에서

마른 후드티 냄새가 났다

소리는, 연필심 소리

교과서 귀퉁이에 동그라미 하나 

그려넣고

들러붙은 껌딱지처럼 

새까매질 때까지 

색칠하는 소리


창밖은 온통 회색

후드 모자 미간까지 눌러쓰고

지붕 위로 엎드린 하늘


허공에선 계속 지우개가 떨어졌다

유리창에 달라붙는 지우개 가루들


세상의 모든 윤곽을 지워내려고

책상 밖으로 지우개는 떨어진다


젖은 운동장처럼 세계가 조밀해지기 시작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를 지우개로 표현하셧군요
불탄 자국은 있어도
홍수난 자리는 쓸려가 없어지더군요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6월에는 더욱 정진하여
좋은시 많이 쓰세요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