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산을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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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6회 작성일 18-06-02 07:15본문
산이 산을 낳아
석촌 정금용
꽃이 보인다
산기産氣를 내 비친다
진통을 시작해
펄펄 끓어
뜨거운 속엣것이 거침없이 부글거려
양수가 터졌다
불꽃이 되어 타는 풀꽃들 , 나무들
무더기 불꽃
이글거리는 활화산
푸른 산에
솟구치는 용암의 붉은 산 울음
산이 낳은 아기산이 꿈틀거린다
탯줄도 벋어 흐른다
숲은 지켜보다 화석으로 굳어지고
만신창이 된 어미산 꼭지에는
텅 빈 채 산고로 곤한
회색빛만 흥건해진
죽은 듯
움푹 내려앉은 아기집
더 낳으려는지
다물지 않고
부활을 꿈꾸듯 하늘을 본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되세요
저도 산보러 가야겠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보다 붉게 피어나는 화산불꽃
하와이 활화산이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임기정시인님 빈 곳 채워주셔 그득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이 산을 낳을 때
꽃도 피고 잎도 피는 듯 합니다.
붉게 피어나다가 화산처럼 터져 오르는
산도 가만히 있으면 뭔가 끓어 오르나 봅니다
정중동 보이기만 산!
가끔은 폭발 음을 거세게 듣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 것들을 무수히 담고있는 큰 그릇이죠
죽은 것처럼 보여도
어쩌다 한 번씩 출산도 하지요 , 산고는 피할 수 없지만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은
봉(峰)과 봉(峰)으로 이어져 있고
봉(峰)과 봉(峰)사이에는 령(嶺)이 있지요
어느산이든 산은 산이지요.
능선을 타고 봉에 오르면 정상이 되던가요?
인생, 바로 이 맛 같지 않을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이 애태우다 스스로 피워내는 꽃도 있답니다
순산하듯 용출하는
활화산의 불꽃이죠
아기산은 뜨거운 옥동자겠지요 ㅎ ㅎ ^^ 현덕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이 산인 건
살아있다는 것
ㅎㅎ
시인은 대단 존재지요
때론 산도 죽이고
산통을 깨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 아기산 하나 순산 시켰습니다
산고도 어지간 했고요
펄펄 끓는 불꽃도 휘황했지요 ㅎㅎ ^^ 테울시인님
금줄 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엣것, 펄펄 끓는다, 불꽃,
생동적인 산의 모습이 좋네요.
좋은 기운 얻어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 생긴 아기동산 하나 순산하느라
시마을 동네방네
산고만 요란했습니다
울음소리 곱게 들어주셔 황공합니다 ㅎ ㅎ ^^ 서피랑시인님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