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좁은 뒷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0회 작성일 18-06-16 13:02본문
(이미지 1 ) 좁은 뒷뜰
풀풀 땅 냄새로
내 코가 저릴 때
가장 신선한 엽록체의 배설물로 가득 찬
그늘에 앉아
난 탈수를 막기 위해
온 몸의 땀구멍을 셰퍼드 같이 막고
긴 혀로 6월의 허리를 핥습니다
담장을 멋대로 넘은 벌과 나비
꿀과, 가을의 결실을 약속한 후
뒷 담장문 밖으로 쫓겨납니다
부추, 쑥 유기농이라 제값을 올리고 있을 때
배, 포도 내 먹거리와
도토리, 다람쥐 먹거리
아주 심각히 높아진 수은주와
갈증을 주제로 토론을 벌입니다
푹푹 삶아진 여름의 냄새와 삼겹살의 냄새
시원한 한 잔의 맥주 제 정신을 잃고
6월의 콜라보레이션!
태양은 점점 뜨겁게
좁은 뒷뜰에 파고들어 바베큐 굽는 연기에
눈물을 흘립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좁은 뒷뜰이지만 참 풍성합니다
여유로운 주말 보내세요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좁아도 창밖을 내다보면 언제나
조그마한 안식을 얻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임기정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의 냄새가 삼겹살 타는 냄새로 변할 때쯤이면
위 대숲이 그리워지겟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
이라 부르는 순간
더욱
ㅎㅎ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차로 댓글은 하루가 반쯤 지난 후 읽기가
다반사입니다
지글지글 익어갈 때 테울 시인님과 "건배"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