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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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8회 작성일 18-06-21 07:26본문
유령의 만토
폭우가
검은 웃음으로
세상을 조롱한다고 해도
지나가고 스며들고
흘러갈 나그네
깊은 산중에 남긴
그의 짧은 꼬리
산삼의 뿌리를 핥고
굽이 골짜기 헤매다
약수가 되었네!
꼬리 자르고 떠나간 몸체
당신이 줄여 놓은 유속流速에
갇힌 감옥에서
썩어 풍기는 냄새
형제의 슬픔은
허황한 꿈속의
유령이 쒸워놓은 푸른만토
아직 늦지 안았어요
수문을 열어주세요
흐르며 태양 빛에 반짝이는
숨 쉬는 형제
남해에 이른 날
상어와 돌고래는
잘 했다고 춤을 추리니!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의 진수를 느낍니다.
좀 피곤해서 잠시 들려갑니다.
감사합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프신 몸으로,
아주 중상을 입으셨나 보군요!
이제는 그저 조심,조심 해야지요
강의 적조현상에 모두 고심하는 것 같아
짧은 글 상상를 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조와 녹조는 형제일까요?
수문에 갇힌 그들의 아우성인 듯
그들이 해방될 날을 손꼽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나 사촌 일 것 같군요!
저수지와 강과 바다
강, 이야길를 했으니 녹조가 맞겠죠, ㅎㅎ
그곳에는 강이 없겠군요
앞 바다에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