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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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524회 작성일 18-06-26 21:34본문
장마! 울고 싶을 때 실컷 울고
은영숙
폭서로 잠 못 이루는 밤
선풍기는 피곤을 토해낸다
찬바람 주인은 호흡 부진으로 눕는다
병원 가는 채비를 하자
훠이 훠이 사각 사각 창밖에 신호가 온다
유리창에 눈물 자국 방울방울 또르르
방문객을 맞으려고 문고리 잡는데
손에 든 후 레 시 에 화들짝 불이 켜지고
함성이 요란하다, 우당탕 탕,
여기 번쩍 저기 번쩍, 쾅 그리고 쾅 쾅
정신 차려라 친구야! 하는 듯 하늘은 노하고
대지위에 초록도 눈물 철철 대 성 통 곡 이다
왜? 이리 슬피 우는가? 요란하게 두들기며
모든 것 다 쓸어 보내고 어쩌자는 것인가?
아니 아니 야, 피지 못하고 쓸어진 한 서린 넋
유월이 가기 전에 하얀 국화꽃 묘비엔 장 마 비로
주룩주룩 흘리는 눈물 조국은 살아 있다고
다시 한 번 묻노라 장맛 비 처럼 많이 흘렸던
눈물 삼킨 유월의 역사를!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우는 날이 있어야 목젓을 내놓고 웃는 날 있겠지요
창가에 툭툭 물방울이 떨어지고
안쪽을 바라보다 은영숙 시인님을 보았겠습니다
가만 그동안 살아온 삶을 읽다가 그 빛방울이
주르르 눈물이되어 흐름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어느 끄트머리로 갑니다 노을빛 가득한 삶이
아픔이기도 하지요
은영숙 시인 님 아름답게 수놓은 시편 즐감하고갑니다
언제나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안에서
강경하십시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힘내시구요 문장이 아픔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이곳은 어제부터 비가냉리기시작 오늘까지 그칠줄 모르고
주룩주룩 내립니다
우리집은 환자 수용소 같은 나날이 게속 되고 있지만
그래도 주님께 감사 기도 올립니다
나 보다 더 힘든 병마 속의 이웃에게 기도 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아멘
6,25사변의 낙동강 전선의 학도병으로 우리의 동창 후배
어린 나이의 풋풋한 소년들에 무운장구의 글을 새겨서
허리츰에 달아주던 태극기......
모두가 장열하게 조국의 혼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얼굴들 학교 교정에서 출정식
치루고 떠 났지요
총도 제대로 없이 특공대처럼 산화 했죠 ......비내리는 6월은 슬픕니다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먼길 오셔도 꼭 찾아 주시는 정 어찌 잊으리요
낼도 저는 병원 나들이네요
또 뵈어요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날을
유월이 되면 빗소리마저 구슬프게 들리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은영숙시인님은
기운이 팍팍나는 유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젊으신 우리 시인님은 그 땐 태어나시지도 않으셨겠지요 ㅎㅎ
고사목에 젊은 기를 팍팍 밀어 주시니 오래 생존하고 있는 듯 합니다
걱정 해 주시는 시인님! 너무나도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임기정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쟁의 슬픈 기억이 장맛비로 울고 있군요.
그래서 장마는 언제나 유월에 시작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실감나게 전개되는 울음과 사위를 들러리 서주는
장면들, 리허설로 읽으면서도, 알 수 없는
슬픔 한조각 깨물다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회복은 잘 되어 가고 계시는지요? 저도 경험이 있지만
뼈의 골절이란 쉽지 않습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 합니다
어려운 걸음으로 오시어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의 아픔을 장마비와 함게 접목하니
가슴 한 쪽이 서늘해집니다.
역사 저편으로 벗어나 있으나 6월이면
우가슴에 솟는 아픔들이 장마비로 내리는 것과 같은
알 수 없는 무거움과 고해가 겹힙니다.
언제나 깊은 시름과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시인님의 모습에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은영숙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