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방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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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21회 작성일 18-07-11 06:39본문
한 마리 방아깨비
이슬은
태양 빛 머금고 빛나는 순간
세상의 시샘의 눈총에
눈먼 진주가 된다
혼 나간 풀잎 눈썹을 땅에 깔고 내려다볼 때
어둠 속, 제 뿌리의 외로움울 생각코 있으려나?
아니야, 곧 잃어버릴 진주에 불안해하겠지!
풀잎은 형장을 향하는 이슬의 하이웨이 일 뿐이야
별을 바라보며 음침한 밤을 숨기며 완성한 얼굴!
눈먼 시인의 시어에
포크송에 담길 허상의 아름다움이 된다
잠시 후 뉴턴이 올려다본 사과나무를 미워하며
형장으로 사라질 한 방울 으스댐이여
난 그래도 네 가슴 속 맑은 수정의 심장을 사랑하기에
곧바로 너 지상에 떨어져 흩어진다 해도
난 널 내 입속에 담아야 해
갈증에 죽어가는 한 마리 방아깨비, 이슬을 마셔야 해!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방아깨비로 이끌어 가시는 시의 힘이 느껴집니다. 향필 하시고 좋은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연부터 눈부시네요.
착상과 발언의 아름다움.
한 편이 영롱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살이를
기기묘묘하게 대입 시켜
멋지게 힐링시키고 있네요.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올린 후 사흘 만에 콤퓨터 앞에 앉네요
빠쁜 일정에 댓글에 답글을 이제사 ...
귀하신 발걸음을 하신 세 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