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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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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62회 작성일 18-07-11 17:36

본문



길 위의 식탁/ 스펙트럼



난 잘 모르겠어요
청국장내음 구수한 '순돌이' 식당 옆
샌드위치 파는 이동 차량 앞에서 샐러리맨들이 식사하고 
이야기의 홍수가 목까지 차올라도 모른척
샌드위치에 감정적인 외로움을 채우거나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던 마음을 해독하는 이유를,


" 너는 무얼 하니?"라는 말을 혀속에 말아넣고
 핸드폰과 끊임없이 속삭이며
 모니 터속에서 가면 무도회의 주인공으로 돌변하고
가지치는 인부는 홍채  밖으로 유배보내고
 수시로 변하는 구름 수채화에 무심하며
매일 걷는 골목 전봇대 개수조차도 모르는 이유를 ,

둥지를 빼앗긴 건 날짐승만이 아닌가봐요

전봇대 꼭대기에 걸린 빨간 풍향계가 보이나요?
풍향계 속에는 녹음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
하품하는 너럭바위 계곡
푸른빛 바닷속 해파리의 나래짓,
과거를 말아 올리는 덩쿨이 숨을 쉰다고 해요
들어 보았나요?



방향을 잃은 고장난 풍향계
허공으로 떠오르는 검정 봉다리
사람들은 더이상 고장난 풍향계를 고치려 하지 않고,
바람결에 구수한 청국장냄새가 홀로 거리를 헤메네요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반성합니다
동네에 어떤 나무가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얼굴은 십분도 안보면서 늘상 들고 다니고 들여다 보는것은
검은 봉지 안
풍향계가 어디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지낸 것 같습니다
스팩트럼님 덕분에 녹음속으로 들어가서
힐링해 보고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올려 주시는 좋은 시 잘 읽고 있어요 감사해요^^~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이 무더위에 에어컨도없는 누추한추한 방에 오시고 ,공감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는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글 마니 올려주삼~!^^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심속에 우리들에 부끄러운 자화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번쯤 핸드폰이라는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렇게 못하는 심정 입니다. 느낌이 와닺는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걸음 하셨네요,좋은 시 잘읽고있습니다.
잡초인이 아니라 향기로운 꽃향입니다.
평안한 하루되세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장봉다리 저의 애용품 이지요
도시속의 점심
요즘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서서 먹거나 들고다니면서 먹는
예전에는 참 꼴보기 싫었는데 요즘은 그러려니 하면서
저 역시 동참하고 있는
그만큼 각박해 진다는
그러거나 말거나 시마을에선 오독 하여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사하기에요
아셨죠
스펙트럼시인님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렴요^^.그 누가 시는 독자가 오독할수있는 자유를 준다고 했다지요?시마를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 너무 고맙다는요^^. 평안한밤되세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마트폰의 비애/은파

참담함 은근슬쩍
다가와 악수하네

늪인지 숲인지도
도무지 구별 못해

천국이 따로없다는
세상이라 허우적
***********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 그렇지요, 스마트폰이 우리생활 곳곳에 침투해서 그 없인 못사는 시대죠^^. 그래도 한번쯤 스미트폰을 꺼놓고 살아보심은 어떨는지요?^^.좋은밤 되소서~!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저도 글을 쓰기로 맘 먹은 다음부터 잊고 살았던 일상의 일들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여~!,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향계에 묻어나오는
바람이 신선합니다^^
산 계곡 바다의 온갖 바람이 거쳐가는
자연의 식탁에 놓으신 성찬만
챙겨 가겠습니다ㅎ
잘 읽었습니다
더위를 잠시 피하고 갑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오셔요, 오늘 참 더웠지요?이런땐 시를쓰며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늘 좋은 시  잘 읽 배웁니다, 편안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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