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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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0회 작성일 18-08-04 08:47본문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석촌 정금용
눈에 뜨이지 않아
크기를 알 수 없는 오선지
시달린 만큼 그려지는 계절의 도돌이표
풍경에 스치는 바람일까
천상의 기척일까
여린 벌레가 소리의 징검다리를
건너옵니다
지친 그림자도 두레박 타고
생명의 소리 샘터로 내려섭니다
그 길을 노래로 읊기에
귀부터 솔깃해져
며칠째 잠을 잊고 기다렸지요
끊길 듯
이어지는 선율은
창조의 이치를
새삼 깨닿게 해 주었지요
그칠까 망설여져
창가에서 숨어 듣다
마음만 슬쩍
다녀오곤 했습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뚜리가 우는 소리!
맴도는 선율이 곱습니다
오선지도 없이 특유의 가락으로 들려주는
시인님의 역량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시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더위에 좋은 꿈으로 대처하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째 울어대니
한 풀 꺾이는 서슬이 >>> 바람결에 느껴집니다
농삿일에 얼마나
땀 구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