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호수가 눈을 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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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35회 작성일 18-08-17 09:52본문
잠든 호수가 눈을 뜰 때
이른 아침 호수를 바라보면 아직도 잠이 덜 깨 눈이 풀린 모습 마주하면 아련함 눈망울로 정겹게 파고드는 고매한 숨결들
사계절 변화무쌍한 사랑으로 가슴에 일렁이며 춤추는 속삭임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수면 위에 안개가 영산홍 덤불에 휩싸여 포로가 돼간다
늘어져 건들거리는 수양버들 춤사위, 한밤 별똥별 피날레로 솟아난 연꽃은 선녀를 유혹하듯 방긋 웃는 모습 하얀 치마폭에 쌓인 햇살에 눈 부시고
새 물에 갈대숲 절개는 파란 세상으로 바늘 칩을 세운 잎새들 하늘을 우러러 초병처럼 늠름하게 사열을 받는데
더위가 분수 아래 산화하는 순간 고요한 수면에 일어서는 무지개 세상에 빛으로 여울져 뻗어가며 아파트 창마다 황홀한 인사를 여쭙는데
뉘라서 호수를 외면할까? 고운 물빛 천년의 사랑으로 함께하며 어머니 가슴처럼 살아 숨 쉬는 혼백이여, 사계절 바라보아도 변함없는 꿈의 무대처럼. |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 옆에 살면 마음도 또한 포근해지겠습니다.
잠자는 여인이었다가 흐트러진 머리 칰며 눈 부비고
일어서는 여인이었다가,
일생을 위무하며 감싸주는 애인이었다가.... ㅎㅎ
감성이 포르르 살아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도 어떤 감정이 있을까요
억지 춘향이로 한껏 미화시켜 보았습니다
여전히 덥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 창작 많이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멋진풍경님의 댓글
멋진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으로 호수를 바라보지만
마음으로 호수를 바라볼 때가
더 많지요~
호수의 느낌을 잘 담아내셨네요~
배우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는 넓은 마음처럼 늘 푸근한 것 같습니다
집 근처 가까운 거리에 호수를 떠 올려 보았습니다
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만 던지지 않으면 늘 고요한 성품
한 번 일렁이면 무수한 물무늬
걸어와도 보이지 않는 물 그림자 > > > 하얀 설레임만 살그머니 ㅎ ㅎ
가는 끝더위 조심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는 어쩌면 무반응처럼 머물러 있지만,
온갖 모양새를 자랑하며 접근하는 모습 입니다
늘 곁에 호수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입니다
심기일전해서 계획하던 꿈 이루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이 피어나는 향기롬으로
[은파]가 시 한 편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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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해맑음 속에
날개치는 고운 꿈의 나래
가슴에 잔잔히 일렁인다
[고운 물빛 천년의 사랑]
내 가슴으로 피어나는
그대 향그러움이련가
호숫가의 잔잔한 물결
내 가슴에 스며오고 있는
시향의 아름다움 속에서
금빛 햇살의 날개로
조요히 빛이 날 일깨워
아침 안개 걷어 가네
맘 속 일렁이는 애잔함
붉게 피는 엄마의 사랑에
한 송이 들장미 휘날리며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 까지 곁들어 정성스런 댓글이
호수보다 아름답습니다
멀리서 잊지 읺으시고, 고마움 늘 가슴에 새깁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더 좋은 창작 활동 펼치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간 예상보다 더 바쁜 일상이였죠
가끔 뭔 일이 꼭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이 번 주가 적중했지 뭡니까요. ㅎㅎㅎ
미국은 아파트에 정기점검 있답니다
아파트에 문제가 발생할까 봐 까다롭게
시행하는데 이번에는 편지가 늦게 와서....
문제는 친정 아버지 아파트까지 일 생겨...
8월 5일에서야 이미지로 글 쓰는 게
있어서 한꺼번에 몇 시간 동안 느낌을
쓰지 못했다면 한 편도 쓰지 못했지요
문제는 처음에 2~3편 올렸다 사라져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원본 저장 못해
사라 졌는 줄 알고 마음이 많이 힘들어
머리 속 기억의 시 사라질 까 전전긍긍
비슷게 썼던 기억이나 역시 처음 것!!!
후에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것을 알고
다시 만든 것과 함께 게재하였답니다.
댓글이든 시든 어찌 썼는지 모를 정도!!
힘겹고 바쁘고 몸을 바삐 움직였네요.
저는 등단 시인이기에 이 행사완 무관
하지만 제가 시간만 있으면 하루종일
시만 쓰라고 해도 시는 계속 쏟아져요
이미지를 놓고는 몇 번은 개인적으로
꽃에 대한 시를 쓸 때는 그리 씁니다
미국에서는 한국에 피는 꽃들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라 그리 하고 있지요
이번 행사 통해 저의 순발력에 대하여
저 자신을 테스트 해 봤다고나 할까요...
여러가지 한 주간이 고난인데 통과해
저 스스로도 정말 흐뭇한 일이였습니다
훗날 가장 멋진 추억의 한 장면이라 싶어
이벤트 열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늘 멋진 시로 많은 사람에게 힐링 시키는
시인 되시길 이역만리 타국에서 기원해요.
미주시인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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