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55회 작성일 18-09-06 08:51본문
범람 / 테울
넘친다 넘친다
넘치는 건 비단 이 땅의 홍수뿐이랴
호강의 물결도 물론이거늘
역시, 넘친다는 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넋두리의 담론이다
애초부터 불리지 않아도 될 배가 너무 불어 다이어트가 대세인
작금의 초상들, 그 아우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천둥이 통곡을 하고 벼락이 몸서리치고 태풍이 발작을 한다
덩달아 울컥한 비도 작작
불어 터진 호강에 겨워 콧바람에 휘둘리며 더 기울어진
이 지구 곳곳으로
지난날 매미의 광질을 기억의 골통에서 비워버리더니
한동안 궁금했던 제비조차 저 난리통 아닌가
허기를 부추기던 한때의 사라가 사라지기도 무섭게
대신 즐거운 사라가 나타나 판을 키우더니
지금은 시도 때도 없이 죄다 넘치는 것들뿐이니
혹, 노아의 홍수가 다시 밀려오는
말세의 조짐은 아닐까
자고나면 여기저기서
연거푸 푸푸
문득,
하늘의 심기를 찌르는 인간의 욕심들
넘치는 것보다 조금 부족한 것이
더 사람답지 않을까싶은
궁리의 푸념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탈도 많고 한도 많은 인간의 마음,
시련속에 꿋꿋히 바다를 지키는 제주에 혼백은
어쩌면 범람 속에 점철되는 외로운 삶 같습니다
그래서 시인님의 가슴에는 늘 넘치고 찢기는 시상이 많은듯 합니다.
세상에 욕심들, 수많은 한들이 가을의 결실 속에 묻혀 떠났으면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요즘 수위 조절 중입니다만
매사 끙끙대며...
세상이 온통 난리통이군요
빙하는 녹아 흐르는데 바다를 메우고 하늘을 찌르다
허겁지겁하는 꼴들...
정신들 차려야하는데
매사 돈 돈...
아무튼 힘 없는 놈의
푸념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덩이 박씨는 대한에 물어오고
4개 섬나라에는 >>>> 풍파를 몰아간 제비
절제 모르고 펼쳐드는 공작새 깃털이
날 수 있어도 >> 오므리고 걷는 >>> 고니새 흉중을 어찌 알 수 있으리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비의 응징
글쎄요
사사건건 들이대기도 그렇고
..
저들이 자랑하는 인공섬
간사이공항
시사하는 바
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