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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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78회 작성일 18-09-09 03:42본문
가을 연서
은파 오애숙
1
고운 가을빛 고을
마음 속에 품고
그리 살고 싶다
날 찾아 날개 짓한
희망의 무지개 꿈
화알짝 열고 싶다
가을 풍성한 열매
가슴에서 낳아서
사랑 나누고 싶다
2
고운 가을빛 고을
그윽한 가을 향그런 연서
한 편의 멋진 시향
심연속에 숙성시켜
아름드리 가슴에 피어난
진주보화 케고프네
앞마당의 담홍색
발그런 홍씨의 달콤함
심연 깊숙이 삭히어
내 그대에게 향한 맘
붉게 물든 단풍잎에 써
강물에 띄어 보내리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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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날의 단상/ 은파 오애숙
잘 익어가는
단감처럼
될 수는 없을까
칠흑의 어둠
활짝 펼쳐 가는
빛줄기 되고 싶다
삶의 버거움도
가뿐히 이기고서
날아 갈 수 없을까
황금 들녘의
고개 숙인 벼이삭
알곡 이고 싶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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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 속에서/은파 오애숙
웃음꽃 화~알짝
쪽빛 하늘 가에
해맑음 피어난다
청명함의 날개로
노래하는 이 가을
새 떼의 지저귐
그 터전 위에서
화사함 갈아입고
서성이던 나목
돌연 이듬해 향한
재충전에 들어선다
약동하는 삶 위해
꿈길따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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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 속에서/은파 오애숙
햇살에 가을향기 그윽하다
어제까진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 부려 계란 후라이라도
바윗돌에 구워먹을 날씨였지
높게 청명함 미소 하는 하늘
행복하다고 새들의 노래 소리
말 살찐다는 가을 새는 더 그렇다
오곡이 풍성 해 뭐가 걱정인가
물 맑은 시냇가 발 담그려니
발이 시리워 한기 느끼고 있고
이제 서서히 하루 해도 저물고
한해도 머지않아 해거름 뒤
올 한해 여러가지 잡다한 일
나라 안팎으로 다사다난 했지
언제나 이맘 때면 느끼게 되건만
올해는 왜 이리 유난스러운지
그윽한 가을 향그러움으로
내 그리 살고픈데 몸과 맘 따로
늘 부끄럽네 들판의 벼이삭 익으면
익을수록 머릴 숙이고 있는데
우리 인간은 제가 잘났다고만
나팔 불고 있어 신이 우리들에게
벼이삭 좀 보라고 훈계하고 있다네
가을 향기 속에서 내게 그대에게
꿈길따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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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롬에/은파 오애숙
가끔 가을 마시고 싶다
바쁜 가운데서 멈춤 선언 후
담뿍 숨 들이 키며
사각사각 들려오는
낙엽 밟히는 소리 듣고 싶은데
어찌 그리 틈도 못 내는지
잠시도 바람 잘날 없어
오늘도 애태우며 살얼음판 걷네
얘, 너 오늘도 지각이다
깨우지 않으면 일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막내아들로
골머리가 아픈 나날들
할 일이 없어지는 날
언제련가 손 꼽아 보고 있으나
그 때까지는 살런지
백세에서 백 이십 시대
향하고 있다고 하나 어디 그게
내게도 해당 될 런지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자
맘으로 챙기며 가을 햇살 먹는다
가을 청아한 숨소리까지 담뿍~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달을 마음에 품고 사시면
모든 생각도 무척 맑고 단아해질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텃밭에 일하러 갑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곧 한가위 보름달이
동산 위에 떠 오르겠네요
[한가위 보름달 만 같아라]
신은 자연 통해 일반계시로
넉넉한 맘으로 살게 하려고
낮 동안의 빛을 저녁엔 달을
통해 어둠 밝히게 하신 것에
창조의 오묘에 감사의 찬미
늘 생명 있는 동안에 드리며
고운 달을 맘에 품고 산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보름 후
한얼의 미 한가위처럼 되시길
우리 모두 이웃과 이웃 사이
넉넉한 정이 오고 갔으면 해요
====================
잠시 나갔다 들어 오겠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에서 수확의 기쁨 얻으시면서
때론 수고의 댓가 보다 풍족하지
못할 경우도 있겠고 의외의 수확에
환희의 기쁨도 얻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2년 전 아파트 텃밭 가꾸며
기뻤는데 텃밭의 땅 깊이가 10센티
정도 뿐이기에 잎만 무성했던 기억!!
지금은 시간이 아까워 아예 그곳을
피하여 뒷마당으로 다니고 있네요
허나 그곳엔 몇 십년 된 나무 몇 그루
사방으로 뿌리를 내려 뭔가 심어도
실속 없어 언제인가 알로에 심었더니
메니져가 관리하는 이에게 쓰레기에
버려 그 다음부턴 보기도 싫더군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 가을 올해는 꼭!!
고운 가을빛 고을의 만추
고 3 때부터 그리웠는데
뭐 그리 바쁘게 살았는지...
단풍 다운 풍광 보지 못해
지금도 내장의 붉게 물든
그리움의 만추 보고픕니다
올해는 꼭 어딘가 가고 싶어
계획 세우고 싶은 마음인데
갑자기 뭔 일이 생기게 되면...
LA 근교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도 하는데 그냥 낙엽을
말하는 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고려산 가을 풍광은 어떤지도
매우 궁금 하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