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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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8-09-13 11: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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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에 매달려
떠나지 못하는
구멍 뚫린 주홍 잎,
손을 놓아버린다.
공중에 원을 그리며
비틀거리다가
바위 등에 떨어져 엎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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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이 반듯한 소나무
곱게 물든 단풍 바라보며
나도 저런
고운 옷 한번 입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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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든 나무가 퉁명스럽다
나는 너처럼
사시사철 푸른 옷
입어봤으면 좋겠다. 그때
지나던 바람이 듣고
그건,
사람 사는 세상에서나 하는
불평인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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