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속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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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50회 작성일 18-09-14 07:23본문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숫물 소리에(초고)/은파 오애숙
가을밤 깊어가는데
추적추적 어두움 흔들며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올해는 50마일로
달렸던 세월이라지만
머지않아 곧장 60마일
달리는 이순의 열차로
갈아타고 바삐 가겠지
남몰래 하얀 밤 지세워
상념의 터널로 빠져든다
처마끝 낙숫물 소리
오늘 따라 처량하구나
서글픔에 젖는 맘이다
허나 지천명고지서
하늘빛 조요히 빛난다
낙숫물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질 때 마다 맘 속 공명
꿈 식지 않고 나래 펴고 있어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창이시네요. 특히 4번째 연에서는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밀도 있는 감정이 느껴져서
별 시심이 없이 글을 쓰는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시지만 함께
세파 헤쳐가는 나이라
공감대가 형성 되어서
심연에 울림 되나 봅니다
[자운연꽃부리]시인님은
한문학과 시조에 남다르신
분이라 사려 되는 맘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가 나르샤의 뜻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기억!!
.'나르샤'는 순우리말로 '날아 오르다'라는 뜻입니다.
*나래:나래는 '날개' 라는 뜻의 옛말로 순우리말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펴라'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 쉽게 말하자면 50세쯤 되어야 자기가 해나가야 할 일이 보인다는 법 이라는 말입니다
*이순(耳順) : 논어의 六十而耳順에서 나온 말로 나이 '예순 살'을 이르는 말. 인생에 경륜이 쌓이고 사려(思慮)와 판단(判斷)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의 한가운데서 2
은파 오애숙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달린다는 건 도전 필요하네
참소망과 생명참으로
물결치는 생의 한가운데
때론 머뭇거리며 결정 못해도
부딪혀 본다네 젊음으로
빗줄기 태풍의 눈 돼도
메아리치는 젊음으로 달려보네
희망의 생그럼 가득 안고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젊음이 있는 한 도전 정신으로
달리다 보면 헤쳐갈 수 있어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의 한가운데서 1
은파 오애숙
오롯이 피어난 이 행복
샘물 솟는 기쁨 안에서
너로 인해 미소할 때
때론 시샘바람 불어와
잔디밭에서 흐느끼며
눈물 뿌려 대는 그 슬픔
그 누가 알고 있으련가
슬픔이 가슴에 스미고
쓰라린 추억 쌓여 가도
또 다시 피어나는 너로
다시 차오르는 생그럼
이 아침 가득 차 오른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의 한가운데서 1 [시작 노트]
한겨울인데 아파트 정원에 한 송이 붉은 장미가 피더니
여기 저기 물오른 봄날처럼 피어나는 향그런 꽃향기에
피어나는 기쁨과 행복 눈부시게 새 아침을 열고 있다
한 동안 정원에 나와 보지 않은 까닭이었기에 무심한 맘
허나 부채꼴로 금싸리기 펼쳐지는 이 겨울 행복 날개 치나
매지구름 속에 비바람 몰아칠 때면 어찌 감당 할 것인가
우리네 삶 이와 같지 않은 가 ! 세월의 강물 속에 흘러간 사건
옛 그림자 회도는 희로애락의 네 박자 속에 물결쳐 오고 있다
수많은 나날들 파편 되어 허공으로 사라져간 그 모든 날들이
하지만 묵은 해의 절망적이던 사건 서녘으로 가라 명령하며
새해 희망 금빛 해맑음 속에 활짝 웃으며 와라 외치는 이아침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새희망 속 장미꽃 향기롬 가슴에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