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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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85회 작성일 18-09-14 08:47본문
추우秋雨에 대한 소감 / 테울
환절통을 앓는 이목구비 중 갈수록 귀찮아진 이명의 소리를 틀어막고 악다구니처럼 구질구질해진
구강의 입구를 닫아버리면, 열린 건 오직 추위의 잣대로 보아 아직 게슴츠레 풀린 눈이 아닌 그 아래
에서 킁킁거리는 염증의 콧구멍뿐이겠지요
어쨌거나 눈물 콧물이 빗물과 뒤섞이는 순간 주룩주룩 흘리는 쓸데없는 환영들 비린내처럼 얼씬거
리겠지요, 지난날 비위에 거슬리던 불평불만의 땀범벅들 비루먹은 안개처럼 빌어먹을 잡념들 한데
로 그러모아 싹 쓸어버리고 싶은 빗자루질보다 훨 시원한 시원始原의 비질이겠지요
결국, 비움의 미덕을 실천하기 위한 등신불들의 합창
거룩한 그 전주곡이이거나
그 리듬 속에서 당신은 혹,
오동잎과 함께 떨어진 어느 비운의 허스키한 그림자나
비발디 사계 중 이 계절을 떠올리는 빗발의 냄새
혹, 느끼지 못하셨나요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 우산속에가 떠오르네요
저는 벌써 가을냄새에 흠뻑 젖어든
가을여자랍니다ㅎ
시인님은 가을바람 속에 고독을 즐기시는
가을남자신가요
주룩주룩 내리는 서늘한 가을비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남자 님은 여자
가을비 우산 속입니다
어쩜 이슬 같은
ㅎㅎ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보니 빗자루질.. 같습니다 ^^
가을비엔 모두들, 속수무책
우산 속이라고 안전하지 않을듯,
좋은 주말 되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에 비가 좀 많이 내렸답니다
어느 비가처럼...
마침 어느 가수가 떠오르더군요
비운의 노랫말처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