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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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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18-09-16 01:01

본문

발효

발효되는 과정을 숙성이라고 한다
숙성의 뜻은 익는다는 것으로
그 맛과 열매로서의 본질의 역할에
가깝다는 뜻과 같다
익은 열매는 따서 수확의 기쁨으로 누리듯
잘 익은 것들은 발효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는 뜻이다

잘핀꽃이란 잘 여물어 핀 꽃이다
꽃이 그러하듯
개화의 시기가 지나 지는 때에는
아무리 아름다운 향기와 자태를
뽐내는 꽃이라 하여도 그 모양이 추하기가 이를때 없고

그 서글픔에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한탄하며 노래한다

봉오리 맺은 꽃과
푸릇한 풋과일의 소망은 잘 피어서 익는 과정이다

사람도 풋과일처럼 단단하여
신맛 투성이 시간을 지나면 잘익은
홍시처럼 발그레하니 말랑거리고
달작지근 하여 맛갈스런 사람이
되는 때가 있는 것이다

맛갈스런 열매도 시기가 지나면
땅으로 떨어저 더 이상 그 항그러운 맛을
느낄수 없게 한다

사람도 어느싯점에 이르러
풋과일 봉오리 같은 시절 지나서
말랑하게 익어가다 보면 어느덧
나뭇가지에 얹힌채 말라 비틀어져
맛 없고 냄새나서 추한 꼴이 된
하나의 열매 같거나
추하게 시들어 지는 꽃 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게 된다

이러한 것 생로병사가 어디 인간에게만
해당이 될 것인가
모든 동식물에게도 한결 같으니
섭리라고 결론 지어 보게 된다

 

섭리의  원칙은 어떤 존재가 만들었기에

이토록 괴롭히며 인간을 자괴감에 빠지게 하는 것인가

70%의 수분이 몸으로 부터 빠져나가는 시간은

인간을 통증으로 시달리게 하는 시기다

 

통증 없이 말라 비틀어질수는 없는지

자괴감에 빠지고 빠져도 다시는 되돌아서 나올수

통증의 늪이다

하나의  의미가 되고자 할뿐인데

그 작은 바램들을 어디에 묻어 버리고 통증의 자괴감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진정한 발효뒤에 시기가 지난 것은 그 어느것도

아름답지도 맛갈스럽지 않으므로 슬픈것이다

슬픔이란 곧 아픔이기에 자괴감의 통증으로 시들어 간다

너무 익어서 너덜해진 숙성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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