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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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18-09-24 14:45본문
첫차
은치
어둠을 뚫고 새벽을 달리는
첫차에 몸을 싣고
가슴에는 부푼 나비를 달고
인적을 헤친다
간밤에 꾼 꿈에 십상을 해
한 정거장 마다 꿈해몽을 하며
오늘 운을 풀어본다
차창밖으로 마주오는 버스에
사람들의 시선이 마주칠 때
첫차의 주인공이란 동질감 마저 든다
목적지 까지 다와 버스문이 열릴 때
아침을 여는 개성장군 같은
탄식어가 목젖을 적신다
거리가 아직 거뭇거뭇 어둡고
거리는 가을 바람이 선 듯 불고
빌딩에는 불빛이 반가이 맞아주니
첫차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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