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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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9회 작성일 18-09-29 10:27본문
감기증후군 / 테울
어제 아침은 분명한 봄이었고 낮은 쨍쨍한 여름이었고 저녁은 선선한 가을이었는데
오늘 새벽 공기는 어정쩡한 늦가을 근처로군요
낌새로 보아 눈 같은 비가 비칠 조짐이네요
요즘 같으면 세월이 참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습니다
콧속이 시베리아처럼 싱숭생숭하더니
눈알이 알래스카처럼 얼얼하고요
귓속이 아프리카처럼 먹먹하고
입안이 사하라처럼 메마르고
아, 저기가 바로 환절의 통증을 기막히게 다스린다는
홍씨 이비인후과, 물컹한 그 클리닉이로군요
혹시 내 시와 같은 술 담배를 끊으랄까
그래서 혹시 감이 더 떨어질까
잠시 망설이는 중이랍니다
컥컥거리며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절에 통증엔
구절초 향기와 맨드라미 싯벌건 벼슬에 , 울음 그친 꽃무릇 가루를
약삭빠르게 간이 처방 드립니다
불현 간이역에서 머무셔도 무방합니다 >>> 너무 아까운 찰나가 지금이니까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가 막힙니다
환절통의 처방
빠른 세상이라 간이역도 이젠 보이는 둥 마는 둥입니다만
내게 얼씬거리는 간이역은 아직도...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목구비가 육대주을 다 품었군요. 빠진 곳은 당분간 가방에
넣어두어도 되겠습니다.
한 곳에 머물다 잠시 이리저리 건너 뛰어도 되겠구요.
홍씨 이비인후과? 혹시 재생의 길을 조금씩 걸어나오는
그 홍씨는 아니겠지요? ㅎㅎ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대주를 품기엔 아직 갈 길이 너무 멉니다
허접한 섬 하나 지키며 미사일 원망만 잔뜩 늘어놓았지요
홍씨가 어디 하나 둘이겟습니까
홍시도 개중 한 족속인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