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橋)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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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4회 작성일 18-09-29 13:05본문
다리(橋) 있었네 /추영탑
무색무형으로 생긴 계곡은 넓고 깊어서
날마다 구름다리 하나를 놓는 것인데
옆구리와 옆구리의 사이가 어림잡아 시오리
적막과 어둠의 교배로 태어나는
천장의 무늬로 떠도는 침묵 두 덩어리
당신의 밀봉한 입과 나의 쐐기 박힌
귀와 깨뜨리지 못하는 파저에 쌓인 무관심과
잘도 섞이던 하나의 마음이
뭉쳐지지 않는 싸락눈처럼 천 개의 마음으로
흩어지는 날이면
밋밋한 온기 넣어주는 情의 행방을 묻는다
등을 맞댄 심장
옆구리와 옆구리에 생긴 바람의 통로
잠도 무거운 짐이어서 한 바지게 지고
나서다가
잃어버린 사랑을 시제로 정을 읊으면
구름다리에 걸린 먹빛 쌍무지개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색무형 구름다리에 걸린 먹빛 쌍무지개라면
어지간히 치루신 육박전이었겠네요 ㅎ ㅎ (예전에는 육박전의 의미가 유별난 시절이 있긴 했지만요)
기온도 낮아졌는데 군불 두어 바지게 때 놓고 >>> 전일 축배도 겸해 >>> 따스이따스이 지내시구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박전이라면 당연히
임전유퇴지요. 멀리서 관망하는 것,
그것 육박전보다 유효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후퇴는 전진이다. 뭐,
이런 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