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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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0회 작성일 18-10-07 08:45본문
초심初心 / 테울
하나와 둘을 알고 나면 당연히 셋이 도사리고 있듯
더욱이 하나와 둘의 합이 셋임을 쉬이 알고 나면
지나간 하나와 둘은 금세 잊어버리는 법
이윽고 넷과 다섯을 건너뛰며 부지기수의 허상에 매달려 애를 쓰지 않을까
욕심을 부추기는 휘발유를 불구덩이로 마구 퍼붓고 활활 태우고 나면
도로아미타불의 잿빛만 남는다는 걸 진작 왜 모를까
툭, 뱉으면 억億이니 조兆니 지껄이는 요즘
억조창생이란 거창한 어원이 희끗한 억새처럼
혹은 거뭇한 조이삭처럼 거들먹거리지만
처음의 나 하나가 다음의 너를 만나 둘이 되고 점차 셋이 되었음을 늘 잊지 말아야
결국, 둘과 셋은 모두 나 하나의 현상에서 비롯되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4차원 5차원 같은 신의 영역은 더 이상 넘보지 말아야
무릇, 인간의 도릴 텐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시마을 문고리를 당겨보니 마을이 온통 휘황찬란합니다.
테울 시인님 뵈오니 더욱 상기되고 반갑고 합니다.
초심은 늘 맑고 순수하고 영롱하지요.
살다가보면 왜 그리도 때가 덕지덕지 쌓이던지요
테울시인님의 시향에서 초심으로 들어갔다가 오렵니다.
행복한 휴일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충 올려놓고보면 흠 잡힐 곳이 여기저기 잔뜩입니다
하여, 지금도 고치고 고치는 중이랍니다
보잘것 없는 글줄에
현덕님의 초심을 떠올리셨군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난 것들이 놓치는 것이 늘 원론이지요 >>> 뻔한 기본은 싱겁기 때문에 >> 호걸들 은 돌출을 꾀하고요
하지만 초심이 천심이지요
쥐는 쥐고 부처는 부처일 뿐이겠지요
풀은 풀이듯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로아미타불의 염불만 외우고 있답니다
늘, 석촌님의 말씀처럼...
사람은 사람인가요?
헛것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