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을이 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9회 작성일 18-10-09 09:57

본문

가을이 오면

                         나싱그리


흙에서 갓 모습을 드러낸
고구마의 이유 있는 외모에 대하여 생각한다
서리가 엄습하기 전
수확을 서둘러야 한다고
농사에 일가견을 이룬 일흔의 누님은 참견한다


고구마를 캐면서
아담하게 생기지 못한 너를 탓한다
날씬하다 못해 가느댕댕
키만 멀쑥한 고구마, 땅 속 아래에서
넘 길쭉한 고구마를 뽑아내며
왜 고구마는 이렇게 자랐을까 궁금해한다


지나가던 우씨는 가물어서 그렇다 한다
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깊게 뿌리를 내리느라고
이런저런 생물학적 지식을 동원한다
304호 아저씨는 복합비료를 너무 깊이 묻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먼 이웃 신농씨는 그런 유전자를 타고난 종자가
있을 거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단다


가을이 오면, 고구마를 캐며
보통사람들의 이유 있는 삶을 생각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소망하는
이유 있는 청원을 생각한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실까 하며 읽습니다만...
고구마의 사연을...
고생과 고생으로
이랑에서 고랑으로 파고든
그 모습을...

감사합니다

Total 13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5-31
13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5-16
13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5-13
132
호외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5-06
13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30
13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09
129
개화 예보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22
12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17
12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3-12
12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3-05
12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2-26
124
50억 클럽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15
12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1-15
12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1-11
12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1-03
12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1-02
11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1-26
11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11-19
11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11-01
116
가을 음악회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24
11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0-17
11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15
11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9-17
1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8-20
11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8-13
11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31
10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09
10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6-16
10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5-23
10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5-21
10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5-08
104
어린이날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5-06
10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4-30
102
일상이 되다 댓글+ 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4-20
10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6
10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4-15
9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4-10
9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03
9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2
96
목련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1
9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26
9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3-23
9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21
9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20
9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3-19
9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3-17
8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3-16
8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15
8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3-13
8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3-12
8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3-11
8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3-09
8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07
8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3-06
8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3-05
8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3-04
7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3-03
7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3-02
7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3-01
7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2-28
7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2-27
7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2-26
7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2-25
7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2-23
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2-22
7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2-21
6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2-20
6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2-19
6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18
6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