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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13 > 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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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03회 작성일 18-10-12 08:29

본문


꿈나라

 

 

그 옛날 세상 엄마들이

아기의 잠든 이마에 손 얹어준 날부터

누구나 하나씩 갖게 된 나라

 

덤으로 사는 선물 같은 나라

새들과 별들이 잠들면 고운 눈 떠고

수십 마리 양들 줄 맞추어 걸어가는

기억과 상상과 소망과 예지의 나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고

볼을 꼬집어도 아프지 않은 평화의 나라

표정을 수시로 바꾸는 식은땀의 나라

 

돌아가신 아버지 잠시 다녀가신

이승과 저승 중간쯤 있는 만남의 광장

별빛보다 많은 물음표를 간직한 나라

국경 밖으로 목소리가 술술 새어나가는 허술한 나라

덜컹덜컹 지하철 타고 가다

잠시 얼굴 떨구어도 오십 년 백 년쯤

거뜬히 살다 올 수 있는 기막힌 나라

손가락 하나 까딱이면

쉽게 풍경의 색깔이 바뀌는 색종이의 나라

 

도대체 누가 세운 나라일까요

박스로 덮은 노숙의 입술 위에도

눈송이처럼 가만가만 내려앉는 평등의 나라

손 뻗으면 금세 사라지고 마는

우리들의, 슬픈 비눗방울 같은 나라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올린 초고를 마무리한 습작입니다. 이벤트 사진과 맞아
올려놓습니다,  모두들 멋진 가을밤의 꿈, 꾸시기를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나라로 쓴 시향은 역시 꿈나라로군요
거품 같은 나라...

제주에서는 침을 꿈으로 말하지요
침 뱉다... 꿈 뱉다
ㅎㅎ

어원이 같은 건지 아닌 지
저도 헷갈리지만...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시인님의 마음처럼 참 맑아서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기분이 들었네요^^
시가 예뻐요
시 쓰기 좋은 가을입니다
늘 다작하시는 시인님이 부러워요
건필하세요~

스펙트럼님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동시처럼 읽혀지는 맛갈나는 시네여~, 시인님.
저는 꿈을 자주 꾸는데요
잠꼬대도 함께해요
그래서 옆에서 자는 사람은 제가 한 말을 다 듯는다고 하네요^^
거짓말 했다간 잠꼬대할때 들통나고 말거예요,ㅎ

꿈은 좋은데 잠꼬대는 않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유쾌 상쾌한 하루 되세요.

현탁1님의 댓글

현탁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술 넘어 갑니다 시인님은 참 명랑할 것 같은 읽으면 그 나라에 비눗방울로 튀어 오르고 싶은
기분 좋아지는 시 읽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솜사탕 마냥 포근한 마음을 선물 주신것 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합니다.
좋은 글 가슴에 품고 꿈나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명윤 시인님!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은 만남의 광장이라는 말에 한 표 둡니다
간절하게 원하면 그렇게 만나지는 곳도 꿈이지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더라도 간절히 원하면
더러는 만날 수 있는 꿈,

명윤님의 시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렇게 쭉, 오래 여기에 있으면서 좋은 시 볼 수 있는 기회주세요~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 부근에  있더라구요, 만남의 광장 ㅎ
우리가 약속하는 곳,이 만남의 광장이겠지요,
모임 때 뵐게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평화와 평등의 나라
시인님의 시 속에서나마 마음껏 맛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바탕 좋은 꿈을 꾼 기분입니다

언제나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시를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전, 라라리베님을 만나게 해준
시마을에 감사드려야 겠네요,
늘 유쾌한 일상 여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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