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상 받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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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38회 작성일 18-10-14 22:26본문
섬의 몸살
김태운
난 불의 자궁에서 태어난 소혹성 H-1950호다
어느덧 식어 굳어버린 난
천생 바람둥이다
특히, 비바리를 사랑하던
물론, 중심으로 우뚝 솟은 할망 같은 산은 나의 영혼이다
그 기슭으로 하루하루가 다른 365일 같은 오름을 품은
사방팔방 어멍 같은 가슴으로 허구한 날 출렁거리는
너른 바당은 나의 싱싱한 삶터다
그런 내가 요즘 심한 통증을 앓고 있다
얼토와 당토를 짓밟는 개발의 몽니로
찌렁찌렁 뼈를 갉으며 숨통을 찌르는
쇳소리들 녹슨 심술로
그런 나에게, 어느덧 누이들 민낯마저 잃어버린
나에게, 길 잃은 노루처럼 산기슭에서 헤매는
나에게 불현듯, 붉은 경고장 하나 날아들었다
적도의 자궁에서 보낸
지금 난, 몸 부르르 떨며
살을 털고 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조짐으로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부터 탐라는 한반도의 외침이 있을적마다
총받이가 되었드랬지요
오늘의 제주도가 우뚝 세계만방에 알려지기까지
얼마나 홍역을 앓았던가요
김태운 시인님의 시선에 가슴 뭉클 적시고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카추카! 축하합니다.
이미지가 이제사 보였군요.
축하의 박수 우렁차게 보냅니다.
풍분히 받을 자격이 되시니까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 팔리는 상이지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건 공지사항에 올려야 하는데
시마을 가족님들이 모두 보셨으면 합니다
멀리 제주도에서 날라온 기쁜 소식이네요
김태운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볼 일 없어서 여기에다 슬쩍, ㅎㅎ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탐라문화제 오름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주의 하늘과 산은 언제나 아름답지요.
그 호사를 누리시는 시인님과 그 열정과 응답까지 모두 축하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이면 괜찮을 텐데
고작 오름입니다
감사합니다
李진환님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주 특산 축하주 한 잔 올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넙죽 받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테울시인님
울울창창하신
몰입이 거둔 가을열성에 박수드립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창님은 따로 계실 텐데...
가을이 벌써 끝자락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행처럼
글로 다시 웅창한 숲을 이루시길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시골 갑장들이 찾아와서 한라산 몇 병을 들이켰더니
지금은 멍해져버렸습니다
멍 때리다 몇 줄 시 올리고...
시원찮은 것 자랑이랍시고
올리긴 했지만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갑장님//
에고 상이면 상이지 시원찮다니
이건 모독이외다.
ㅋㅋ 장하십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다 아시면서
에고가 아닌 애고인 걸...
모독이 아니라 독려인 걸 제가 다 알지요
여튼 감사합니다
갑장 한 분은 바쁘신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