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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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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8-10-15 21:27

본문

빨간 우체통/ 江山 양태문

 

 

호젓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황토로 지은 집 한 채가 보인다.

어느 무명 여가수가 노래도 부르고 세월도 보낼 겸

숲과 음악이 흐르는 라이브 카페로 꾸민 곳이란다.

 

손질도 하지 않은 집은 담쟁이가

벽을 온통 자기들 세상인 양 덮어버려

주인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지만

시끄러운 도심이 싫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리라

 

한 번 만나 보려 했지만 이룰 수가 없게 되었다

어느 날 세를 놓는다는 글을 붙여놓고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집 앞에는 빨간 우체통이 하나 있는데

누가 편지를 부치는지 어떤 이가 안부를 찾아가는지


주소도 없는 편지를 넣으면 카페 주인이 받을까

마음이 전달된다면 아마 받겠지

오늘도 그 집 앞을 지나가지만

우체통은 아는지 모르는지 쓸쓸히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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