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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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8-10-17 16:37본문
포크댄스/창문바람
얼굴을 마주하고
부끄러운 손을 잡는다.
생글 생글 이슬같은 네 얼굴.
내 손이 그만 화끈거렸는지
네 손은 미적지근하게 느껴진다.
한 발짝, 다시 뒤로.
한 발짝, 다시 뒤로.
밤공기에 네 향기가 흩뿌려진다.
짝, 하고 맞닿은 우리 두 손.
짝, 하는 소리가 손뼉소리인지.
내 심장이 터져버리는 소리인지.
다시 앞으로, 뒤로.
다시 앞으로, 뒤로.
밤공기는 이미 네 향기로 덮인지 오래.
아카시아같은 네 향기에 취해
그만 스텝이 꼬여버렸다.
꺄르륵하고 네가 웃었다.
달 밝은 축제의 밤.
지금 내 앞에선 달맞이꽃이 환히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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