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사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끝난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5회 작성일 18-10-18 10:57

본문

끝난 사람

 

누구나 노년을 맞는 시점이란

짐짓 외롭고 허무했을까요?


삭정이처럼 푸석이는 육신과 영혼

노을이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도

불빛처럼 일렁이는 그리운 생각뿐,


추억 속에 파노라마 별빛으로

수없이 펴올라, 허공에 반짝이며  

흘러간 옛날을 반추하며 지내야 했는지,


따스한 어떤 교감도 멀어지고

오직 혼자인 시간 버티며 지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운명의 길일까요


가끔은 한없이 흔들리는 마음도

해묵은 바위처럼 진정하자고

매 순간 다짐하며 넘겨 보는 것도,


허물어진 마음을 잠시라도 견딜 수 없는 

초라한 자신을 잊고자 한 자구책,

숙명 같은 길을 외면하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한 때는 부럽지 않은 사회생활

든든한 공생의 조화 속에 울타리는

새벽길 일터로, 밤늦은 퇴근으로

숨 가쁜 일상에 바라는 건 오직 휴식뿐,


빈틈없이 촌음을 아끼던,

무한대의 질주도 사양치 않던 꿈은

이제는 텅 빈 공허와 허탈감에

무위도식 사는 길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찬바람에 나부끼는 허수아비

온종일 홀로 들판에 서서

자나 깨나 처절한 몸부림,  

세월 속에 찢긴 옷자락이 애처롭습니다

 

갈 곳 없는 시간 집안에 갇혀 

아내의 눈칫밥은 섬찟한 압박을 

부부 싸움에는 단골 먹이로 

예전과 뒤바뀐 초라한 일상은

사막을 걷는 낙타의 교훈을 느낍니다


그런데 뉴스 속에 꼴불견 세상!

아직도 <끝난 사람>이 판을 치는

저 높은 정치 굿판이나 난장판에는

세상에 누구도 이해 못 할 쇼를 하는

퇴물도 한참 지난 <끝난 사람>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그렇게 저렇게 끝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때문에 살았고, 무엇을 남겼는가? 자문할수록 답이 모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정치판요? 이판사판 정치판 아닙니까?  남이하는 건 모두 쇼라고
큰소리치던 사람, 자신이 쇼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요?

이제 그만 좀 얼굴 봤으면 하는 정치꾼들,  잊혀질만 하면 바퀴벌레처럼
슬그머니 기어나오는는... ㅎㅎ 그만 사라졌으면...

잘 읽고 느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늙어가는 세대
하소연 할 곳도 마땅치 않아
불편한 현실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정치판이나 사회적 근본을 지켜야할 위치는
늘 자신의 야망에 눈이 어둡고
사회를 향한 노력은 제대로 빛을 못보는 현실 입니다
두서없는 글 고마운 인사가 좋습니다
평안을 멀리서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도 요즘 바퀴 벌레는 갈아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맛도 고소하고 영양가 높아 미래 음식으로 각광 받는다 싶은데
한국의 정치인들은 철면피라고나 할까 정치가 뭔지...

퇴물도 한참 지난 사람 아마도 추종하는 무리들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자아 도취에 빠져 살고 있다 싶지만
그들을 변호하자면 그렇게라도 살아야 살 맛! 나겠죠

하지만 자신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게 문제겠지요
허위 조작하여 유포하고 그것도 모자라 거짓으로 포장하여
어떻게 하는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있다 싶네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아직은 아직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30년 있다 퇴물소리 들어야 될 듯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룬이 깊어지면서 가끔은 소외받는 기분이
가슴에 깊어 갑니다
따뜻한 인사가 용기가 납니다
평안을 빕니다.

Total 34,49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6 12-26
3449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0:11
3449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4-18
3449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4-18
3449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8
3449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8
344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8
344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8
34490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8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8
3448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8
3448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8
344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8
344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8
3448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18
3448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17
344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7
344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17
344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7
34479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7
344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7
344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7
34475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7
344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17
3447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6
3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6
3447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6
3446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6
3446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6
34467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6
3446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6
3446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6
3446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6
344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16
34459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5
344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5
344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5
344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15
34455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15
34454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5
344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5
344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5
344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5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5
3444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4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4
3444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4
344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14
3444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4
3444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4
344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4
3443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4
344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14
34435
료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3
3443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3
3443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3
3443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3
344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3
3443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