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복숭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18-10-27 11:36

본문





푸른 예각의 균열


아무리 마주보아도 영 닮아지지 않는 것


빨갛게 응집하는 단단한 힘


아무리 베어 물어도 그 핵심에 가까와질 수 없다는 것이 비극이었다


빨간 구와 청록빛 공간의 몽롱한 혼욕混浴, 나신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잎들 잎의 비명 


날 선 손톱에 묻은 살점 머물다가 가는 뜨거운 음향으로


두툼한 입술과 짧게 잘린 발 하나


투명한 유리창에 자꾸 아래로 흘러 내리는 상징을 끄집어 낸 불안


향기라기보다 차라리 허공에 던져진 수수께끼 가라앉지 않고 정지해 있는


어느 빛에도 도달하지 못 할, 잠잠히 떠 오르는 살해된 교목의 가장 높은 가지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연의 구심점
심오함에 피어나는
시의 향그러움

두리뭉실 짜투리
허공에 던져 버리고
한 뜸 씩 뜨게 할 때

모래위 탑 쌓은 것
파도결에 무너지나
반석 위 집 견고한 성

거친바람 불어와
창수 나도 우뚝 서리
단단한 기초위 세운집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시는 원래 장시인 것을 축약하고 축약해서 엑기스만 남겨 보았습니다.

Total 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