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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必然)의 여운(餘韻)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5회 작성일 18-10-28 14:05

본문

필연(必然)의 여운(餘韻)


어느덧 석별의 파티도 끝난

바람 따라 흩어지는 폐허의 광장


곳곳에 널브러진 사연도 많지,

희망에 상징이었을 푸른 꿈도,

이제는 추억처럼 어딘가로 밀려가는

소공원 놀이터에 방향 잃고 깔린 잔해들


떠나가는 잎새를 짓밟는 순간

텅 빈 가지들 망연자실 

허공에 풀어진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갈 곳도 목적지도 없는 여정에

깡마른 허리 알맹이도 없이

저무는 가을을 호령하고 있다


정처 없이 떠나가는 머나먼 길

낙엽이 가는 곳은 진정 어딜까? 

짓밟히고 흙이 돼야 끝이 나는 

정해진 방향이나 목적지는 없는데,


길 위에 처연히 깔려 잠든 순간

흙으로 내몰리는 얄궂은 운명

바람에 떠나가며 마지막 울부짖음

건넛방 문풍지도 낙엽의 흉내를 내보는데


어디선가 한바탕 바람이 불어온다

쓰나미처럼 휩쓸리는 광장에는

회전무대처럼 낙엽의 군무가

구경나온 반려견을 즐겁게 한다


인생도 낙엽도 잔뜩 휘신 허리

가을바람에 나날이 가벼워지는데,

공허 속에 허무를 느끼는 우리에 삶은

필연에 여운처럼 고독을 무겁게 안겨주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물의 생멸.  필연,  거부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겨울이 다가 올수록 하나 둘 나목이
늘어 갈수록 ...

왠지 쓸쓸하고 허전해 집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연처럼 흐르는 세월이라
거부할수도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낙엽처럼 가벼워져야 할텐데, 죄송스런 생각 입니다
귀한 시간 함께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가뿐 해도  쌓이면  무거워질 밖인
켜켜이 쌓인 벗은 몸들

침묵에 행렬
산책로가  들녘이  조종을 쳐 침울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 어딘가 다녀오신 듯 합니다
며칠을 뵐 수가 없었기에 그렇습니다
ㅇ라무튼 무탈한 일상을 빕니다
늘 허접한 밥상에 오셔서 귀한 말씀 만 주고 가십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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