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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36회 작성일 18-10-31 11:08

본문

비무장 지대


언젠가 숲속에 포근히 안겨

축복의 삶을 꿈꾸던 행복한 시간

태초에 사랑을 서로는 쌓고 있었다


이름 모를 꽃들이 수런수런

새들의 울음소리 오감을 자극

나뭇가지들의 깊숙한 숨소리가

바람을 치고 숲사이로 번져가고 있었다


하늘이 도운 선남선녀처럼

우연 속에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예쁜 풀잎을 꺾어 정성 어린 머리핀

고려자기 가는 목선에 야생화 숨결을

아담과 이브의 꽃길을 따라

온종일 나비처럼 훨훨 날고 있었다


무르익던 눈짓은 행복의 원천으로

지칠 줄 모르고 꿈을 향한 노를 저었더니

어느덧 지쳐버린 육신, 각인된 주름

황혼에 그늘 들판을 지키던 허수아비 몰골


삶은 더운 피가 흘러야 한다는데

나날이 식어가는 냉혈 속에 우리는

방향을 잃고 어딘가로 표류하기만, 

쌓였던 과제들 찬바람에 문틈을 파고드는데


이제라도 태초에 땅으로 돌아갈까

아직도 겹겹이 쌓인 칡넝쿨은

해가 갈수록 뿌리가 맛을 더해 가는데

바람은 꽃구름 실어 화폭을 추켜 올리고


숲속에 다람쥐 달처럼 환한 미소

해맑은 눈빛, 보름달보다 더 둥근

무장 없이 지낸 비무장지대 행복한 삶

그러나 우리는 해묵은 이데올로기에 묶여 있다 


열려야 한다고 하면서 닫혀버린

비무장지대 때로는 무장의 추파가

보고픈 가족도 갈라놓은 통한에 선(線)

피 끓는 가슴에 철책을 걷을 수 없을까

비무장으로 꽃피는 아담과 이브의 정원으로.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키가 길면  >>  오지랖도 길어지나 봅니다
아담과 이브가 꾸는 꿈에 정원을

속도조절로  해제시키고 마는
제 것이 되어버린  >>>>  내 것들이  시무룩해집니다

지켜보는 마음이
달에 이면처럼 어두어집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초에 자연에 꿈으로 돌아가
아무런 사심없이 서로가 쉬어가는 곳!
그런 성지로 탈 바꿈했으면 합니다

늘 걱정해 주시는 이웃과 고통 속에 아직도 지내실 수많은 사람들
이제는 진정으로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추우신데 건강에 각별히 유의 하시기를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세상엔 진정 Paradise 없다고 봅니다.
인간은 본래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하나님의 나라 도래되어 죄악 사라진다면
몰라도 좋은 뜻에서 계획하였지만 결국에
다른 쪽에 주머니 따로 차는게 우리 인간

허나 두무지님같은 시인이 존재한다면
이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지리라 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초에 만드신 그때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참멋진 일
상상의 날갯깃 펼치며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면...
아무런 사심없이 쉴 수 있다면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가 냉전 속에 얽혀있는 땅,
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의 피맺힌 설움을
이제는 서로 진정한 마을으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갚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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