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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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6회 작성일 18-11-01 10:44본문
별리, 후 / 백록
연애 같던 시월은 간밤에 작별을 고하고
기꺼이 목발을 짚어서라도 다시 일어서야하는
11월의 아침이다
1이 두 개이므로 거듭 시작일 것 같은 11월 첫날에 다시
새 희망을 품어본다. 겨우내 피울 애기동백처럼
삭풍에도 버틸 억센 억새처럼
그러니까 너와 나
우리의 새로운 만남으로 시작하던 그날의 혼인서약이 마치
지워져버린 터무니 파뿌리처럼 희끗거리는 오늘
백록의 허리를 감싼 서리꽃들이 얼핏
웨딩드레스로 내비치는 오늘
새하얀 아침에
다시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주 아니면 다다음 주 쯤 제주 갈까합니다
차라도 한 잔 합시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십시요
차 한 잔은 거시기허고 밥 한 술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