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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억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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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7회 작성일 18-11-07 19:46

본문

십억의 향기 / 브르스안

허기진 인생이 낙엽을 밟을 때
돈의 노예들이 막장 속을 수런거릴 때
고샅길 발 밑에 누워 있던 십억의 향기,
그녀는 이렇게 읇조렸다

''내 영혼은 들꽃, 당신은 가을입니다
  내 심장은 억새, 당신은 안개숲입니다
 
  그대 느끼나여
  어젯밤 오보록한 별빛들의 줄기 세포가
  내 삶을 유린하는 모습을

  그대 아시나여
  상처입어 앙칼진 구름 몸피 틈새로
  겨울비의 꿈이 부서지는 비밀을. '' ?


그 이유는 십억이었다

구겨진 보도블럭 위,
어느새 먹빛으로 화장한
십원짜리 동전 하나가
액면가 십억의 자기앞수표를
게걸스럽게 핥아 먹고 있었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 한장 차인데 십원과 십억의 차이가
엄청 납니다.
하지만 십억이 더 향기롭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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