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비는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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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4회 작성일 18-11-08 21:53본문
늦가을 비는 오는데
은영숙
온 산야마다 곱게물든 단풍꽃
검은 동공에 미소 가득 불러오던 가을 길
바람은 시샘 하듯 야멸차게 불어와
우수수 떨어지는 가랑잎 굴러 굴러 어디로가나
청람 빛 하늘가 흰 구름아 쓸려가는 닉엽에
우울한 가슴 회색빛 미간으로 구겨진 탄식
팔 벌려 곱게 물들인 가지마다
이별을 준비하는서글픈 호소
잘 있어 잘가오 뒤돌아 보지 말자고
밤새워 내리는 이슬비 색동 드레스에 방울지어 맺혀
날개 터는 새들도 껴안아 보는 산안개 감도는 장막
처적처적 빗소리 님의 발자국처럼
늦가을 바람비야 발가 벗겨진 나목 밑에
철잃은 야생화 귀뚜리미 울어 예는 이밤
비는 오는데 한 잎 떨어지는 샛노란 은행잎
흐르는 계곡 물에 사공 없이 노저어가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바남에 비는 내리고, 낙역은 구르고,
참 허전하고 쓸쓸한 비내리는 날입니다.
이젠 겨울이구나, 생각하면 세월의 흐름이 원망스럽고요.
빨리 완쾌하시어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또다시 섬 마을에 와 있습니다 오늘도 오후에 물리치료를 가야 합니다
환자인 딸도 신경 써 가며 세월 가라 하고 살고 있습니다
시인님 뵈오니 사람 사는 것 같은 위로가 됩니다
이곳은 바람도 심하고 비가 많이 와서 가로수밑에 쌓인 낙엽이
유난히 쓸쓸해 보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아직도 팔이 많이 불편하신가봅니다.
늘 노심초사 병 간호하시랴 당신의 몸 추스르시랴 걱정이 태산입니다.
와중에도 이렇게 소통의 장을 여시는 누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동아줄을 꼭 붙잡고 계시면 반듯이 기적이 일어날것입니다.
항상 은영숙 누님의 가정을 위해 평안이 깃들도록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보고싶어서 시말 들어오니 내 동생 시인님이 짱 하고
반겨 주네요 저 섬 마을 강변 가를 바라보며 아우님 손잡고
걸어 보고 싶구나 하고 생각 해 봅니다
조금만 치료 하면 손목은 완치 될듯 합니다
걱정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이곳은 노트북을 빌려와서 왼손으로 두들기고 있으니
눈도 어둡고 불편해서 댓글도 제대로 쓰지 못 합니다 ㅎㅎ
우리 동생 기도 중에 만나뵈옵니다
건강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겨운 속에서 이렇게 마음 다해서 정성을 다해서
시심에 젖어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내 심사는
언제나 아쉬움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가을도 끝나는 이 싯점
초겨울의 아침과 저녀의 변화무쌍한 흐름에 눈길이 쏠려갑니다.
아픔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시심에 젖어
활짝 웃은 모습을 뵈올려지요.
은영숙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