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싸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양과 싸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11-09 10:51

본문

양과 싸움


세상에 양(良)을 쫓던 나는

가끔은 카페에서 술잔을 기울이지

칵테일 잔에 펴져 나는 즐거움

어느새 한 잔은, 두 잔으로

수많은 양(量)으로 출렁이는 황홀한 기분


여자(孃)를 찾는 고독한 늑대는

그 순간 또 다른 시동을 걸지,

대관령 목장 순진한 양을 그리다가

규수 집 양가에 무남독녀를 떠 올리지


불가능한 현실에 안주하며

수많은 양에 지쳐 망가질 때까지 

양과 전쟁은 끝이 없었지,


지론은 평소에 양처럼 살라고

가슴에 부적처럼 새기고 다녔지,

양을 구분 못 한 어리석은 셈법으로

원하지 않은 술잔에 비틀대고


이래저래 삶은 고주망태가

취한 세상 어딜 봐도 흔들흔들

양심도 길바닥에 쏟아버릴 즈음

음주 운전이라는 청천벽력 족쇄 앞에


노심초사 내린 결론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양처럼 누워 있는 환자를 쫓아

가슴을 열어 보이는 셈법을 궁리했지


선량의 갑옷을 지키려는 일념으로

꺾여버린 양 날개를 펴 보지만

세상은 싸늘한 눈빛으로 지켜볼 뿐, 

양의 지론을 펼치던 날개는 초라해 보이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세상은 자신과의 싸움이 아닌가 합니다.
지면 망가지고, 이기면 그냥 자신일 뿐

음주운전으로 고개 숙이던 어느 금뺏지가 생각납니다.
대관령으로 보낸들 양들이 와! 금이다! 알아나 보겠습니까? ㅎㅎ

초겨울입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양극화 현상들,
양과 양의 싸움 같습니다.
양심을 부르짖어도 지키지 못하면 양치기로 전락하는
벼슬과 삶은 참 아기자기 합니다
서툰 생각 매끄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들에 눈빛을 보면
초식일 밖에 없는  양순하기 짝 없는

서민들도  기대로 살다가  극락에 갈 기대로 마감하는  >>> 양에 지론  **
나대봤자  속만 훤히 비치던 걸 입쇼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의 탈을 쓰고 양심과 정의를 외쳤다면
그 탈은 본연의 순결을 잃고 망가지겠지요

모두가 지켜보는 눈이 있어
세상이 바라는 양은 속부터 순수해야 겠다는 생각이
이제는 정착되어야 할듯 합니다
주말이 왔습니다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Total 34,56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4-19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7 12-26
345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8:02
3456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6:49
3456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24
34560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1:23
3455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0:00
3455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0:00
3455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4-24
345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4
3455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4-24
3455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4
3455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24
3455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24
3455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4
3455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4
345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4
3454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4
3454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4
3454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3
3454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3
3454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4-23
3454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3
3454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3
345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3
345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3
3453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3
3453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3
34537
각시붓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3
34536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2
345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22
3453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2
3453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3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2
345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4-22
345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2
3452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2
3452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22
34526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2
3452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2
3452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1
345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21
3452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1
3452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1
3452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21
34519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1
34518
붉은 꽃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21
3451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1
3451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21
345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1
3451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0
3451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0
3451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0
3451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0
3451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0
34509
Westmoreland Rd.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20
3450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0
345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0
3450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0
3450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20
3450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0
3450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9
34502
노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9
345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9
3450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9
3449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19
344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9
3449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9
344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