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으로 묻어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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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4회 작성일 18-11-11 12:14본문
국향(菊香)으로 묻어 오소서 /추영탑
시향에 취흥을 첨삭하다가
삼계의 그리움만 버무린 국향이 거기 있어
잘 고은 부끄럼인 듯
눈과 마음 모두 촘촘 국화 속에 머무네
잊혀진 친구 두엇 그리워지는 날
그들 또한 저 향기에서 빗겨 서지 못할 터
밀어두었던 안부는 국화 향으로나 묻자는데
담벼락에 기대선 가을 낭자 같은 꽃이여,
등 뒤 머뭇거리는 바람 잡아두었다가
담 너머 내 기척 느꼈거든
그 바람 월장 할 때 꼭 쥔 손 놓지 말고
옷섶에 묻은 향인 양 숨어 오소서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가을 국화 향기 그윽한 늦 가을 누군가 그리워 질 것 같은
시 향속을 서성이다 가옵니다
이곳 까지 그 향기 스며오는듯 ......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집 국화는 항상 게으릅니다.
소국은 만발하였으나 아직도 봉오리가 열리지 않은 게 태반입니다.
낙엽은 내리지만 국화는 아직도 그 속내를 다 내보이지를 않는 군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절 국향이 어딘들 머물지 못 할까마는
그리워 닫지 못 하는 가슴을 어찌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섶이 아닌 절절 끓는 심중 한복판을요 ㅎ ㅎ
1111 날 33 하시기 바랍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다가 잠시 그쳤습니다.
서릿발 심한 계절에 닫힌 문을 여는 국화,
오상고절의 절개를보아주는 이가 많아,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비 완전히 그치면 밖에나가 국화 향이나 맡아보렵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향이 남도 어느 고을에 그윽 합니다.
국화의 향기보다 더 고운 마음을 단련해야 이렇게 표현 할수 있을 듯,
아무튼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의 계절입니다.
울타리 가에 단정하게 피어있는 국화를 보면
현숙한 여인을 보는 듯합니다.
흐트러지지 않는 매무새 하며 은은한 향기,
오상고절의 꿋꿋한 보는 듯...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