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산자락에서 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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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5회 작성일 18-11-17 14:49본문
히말라야 山자락에서 별을 만나다
맑은 공기로 피로는 가고 한밤중에 잠이 깨었다
별이 떴을까 궁금하여 방문 열고나서니
아~!
캄캄한 밤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언제부터였을까, 시작된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의 아우성!
어둠이 커튼을 내린 廣闊(광활)한 밤하늘엔
영롱한 빛으로 繡(수)를 놓은 별들이
헤이~! 안녕 ! 헤이~! 안녕! 여기, 저기서
자신을 드러내며 인사를 한다
그래, 오랜만이야! 너희를 본지가~!
미안한 마음으로 微笑(미소) 띠우고
다시금 하나씩 찬찬히 쳐다보니
따스한 맘 옛정이 통한 것일까
제 몸 태워 아낌없이 내어 주는 별 빛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별들을 세는 사이......,
나는 다시금 옛적 어느 한날로 돌아가
여전히 심장이 더운 한 靑年이 되고
가슴속 찌든 世俗과 野望, 그 지독한 때를 벗어버리고
인제야 비인 가슴, 텅 비인 가슴에
다시금 담는 너 맑은 별빛아
눈물에 아롱지는 너, 유리알처럼 맑고도 투명한 별빛아
너는 언제고 변함도 없이
봄 여름 가을 겨울없이 그곳에 있어
세파에 지쳐버린 몸과 마음
난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일 뿐인데
이 밤도 옛 친구로 가까이 다가와
조곤, 조곤 밤 새워 얘기를 나누나
少年의 때에 나누었던 꿈 얘기로
靑年의 때에 나누었던 사랑과 自由로
中年의 때 나누었던 人生과 영혼
그리고 지금
말은 없어도......
여전히 서로를 볼 수 있음에 幸福(행복)하나니
잠들지 않아도 충분한 이 밤의 安息(안식)이여
머물다 가면 더 좋을 늦가을 한밤이여
歲月은 은하수 강물 따라 흘러갔어도
너는 나에게 별이었음을
나는 너에게 벗이었음을
가슴 깊은 곳에 이처럼 새겨져 있으니
찬 공기 이슬 되어 大地에 내려앉고
초승달 서편으로 제 몸을 뉘였는데
하나씩 둘씩 스러지는 별이여, 이제는 안녕~!
다시 만날 그 날을 期約(기약)은 못해도....,
저 멀리 어스름히 새벽이 오는데....,
金然正
* 좋은 분들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다시 찾은 오스트렐리안 캠프, 히말라야의 끝자락에서 보고 싶었던 별들과의 반가운 재회. 2018. 11.15.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하늘에 별 보기가 참 힘든데
그나마 이 시를 읽으며
별이 환하게 다가오네요
별처럼 잘 읽었습니다
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신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되시면 하늘이 가까운 히말라야에 가셔서 밤 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별들을 만나시기를....., 그런 기회가 찾아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