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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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18-12-03 13:28본문
발행 전
도골
잘 나지도 못한 내가
잘 날 너를 위해 눈독을 들인다
앞길 밝히자고 어미 잡아먹은 계집
좌심방에선 너의 모습을 보고
우심방에선 너의 마음을 읽지
첫사랑처럼 행간이 감정을 찌르면
갈 길을 잃어버려
허허함에 정신 놓치면 별똥별같이
어금니를 흔들곤 해
연지곤지 지워지고
쪽두리가 벗겨지네
속치레도 한 발 물러선다네
어찌 첫날밤에 비유할까
파피루스에 빠진 여인이여
누구여도 허락할 수밖에 없을 짝사랑이여
나의 무모한 관심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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