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말의 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45회 작성일 18-12-04 11:24

본문

/ 백록

 

 

말의 뼈를 푹 고면 고을수록 뿌옇다는 쫑긋한 말씀의 전언이다

잘 달리던 말일수록 그 진국은 당연 묵묵한 침묵처럼

더욱 짙어진다는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외젠 들라크루아가 남긴 말의 뼈가

외듯* 들락키듯* 뚜렷이 각인되어 있다

어쩌면 이중섭의 소를 닮은 뼈마디 소리처럼

먹의 농담으로 그린 앙상한 뼈가 질주하는

몰골법沒骨法 같은 데생의


아래아를 품고 몰이라 부르던 말이 달리듯 툭 내던져버린

말, 그 마디마디의 뼈를 추리고 있다

숱한 말의 발굽에 치였을 지난날의

생채길 보듬으며

 

허약해진 아들의 말 많은 애비

소문난 건강원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

* 외다: 제주말, 떠들다

* 들락키다 : 재주말, 펄쩍펄쩍 뛰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파 헤쳐  건너선  탐라에

무성한 소문 뚫고  팔팔 달이는  사골국물
어느 솥단지에서  어미 속처럼  환장하게  끓고 있을런지

성골 진골  뒤섞인 
옹골찬 집이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의 말과
인간의 말의 진수를 헤아립니다
말은 서로의 뜻한바 의사 소통,
그래서 말의 뼈는 동물의 뼈보다 강할듯 싶습니다.

그래서 말은 자고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좋은 교훈을 돌아보며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과 생각사이의 절묘한 줄타기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실루엣 속의 실제를 끌어내는 힘이 늘 넘쳐납니다.
아래아 하나로 줄을 이어가고 넓이를 확장하는 시인님의 힘은 한라에서 사방으로 펼쳐가리라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 하나가 척추탈출증을 앓고 있어서 고민 중에 올려본 생각입니다
이 말 저 말 가운데서 잠시 쫑긋해진 소리...

감사합니다

Total 67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5
운명교향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9
6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27
673
꽃과 시인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6
672
파란 나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25
6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6-24
6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21
6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6-20
6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19
6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18
666
제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17
665
유체이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6-16
664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15
663
상상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6-14
662
유월 예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6-12
6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11
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9
659
고향무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08
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6-06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04
6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03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30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5-29
6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8
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5-25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5-24
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23
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2
6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20
6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5-19
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5-18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7
644
이상국가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6
6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5-15
6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4
6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13
6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0
6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09
638
저승 여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08
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07
6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5-06
6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5
634
나의 깐부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4
6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03
6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5-02
6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01
6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4-30
629
송악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29
6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8
6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26
6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5
62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24
6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4-23
623
나의 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22
6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1
6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0
620
야화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9
61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8
618
치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16
617
노랑 영혼들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4-15
6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4-14
615
화중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2
6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4-11
613
담쟁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4-10
6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09
6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8
6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6
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5
6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4
607
천제연 유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3
606
문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