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디오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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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9회 작성일 18-12-09 10:11본문
섬의 디오라마 / 백록
한라산이 나의 지붕이길 앞바당이 나의 마당이길 꿈꾸던
얼토당토않은 엉뚱한 시절이 있었지요
떠올리는 순간, 괭이질 같은 허기가 목구멍을 파고드는 울컥한 정경이랍니다
깡보리밥 한 사발 같은 터무니로 쓰러질 듯 웅크린 초가삼간 한 채와
된장국 그릇 같은 마당이며 사기사발 깨듯 돌담으로 쪼갠 우녕팥과
간장 종재기 같은 귀퉁이로 돗통 냄새 그윽하던
정낭을 내리자마자 점과 점으로 까마득해져버린
흑백사진 한 장의 얼룩빼기들
어쩜, 어설픈 파노라마처럼
엄청 키워버렸네요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낭이 그 정낭이 아니고 제주도에만 있는 정낭이었습니다
우녕팥이 텃밭이라구요
제주도 방언 찾으러 다니는 파노라마였습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애쓰셨습니다
제주어 공부하시느라...
물론 돗통 냄새도 맡으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돗통을 도통 아리송하지만
제주도 돗통 똥돼지가 하도 유명하다 하지만
진짜 돗통 똥돼지가 아직도 있나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없습니다
그게 진짜 제주도 흑돼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