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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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4회 작성일 19-02-06 13:35본문
입춘
숲속, 하얀 탯줄을
햇살이 자른다
갓 태어난 푸른 아기가
가랑이 사이에서
졸졸졸 운다
암시처럼
겨울이 봄을 낳아
나는, 살아야겠다
어쩜, 죽음은 자궁이다
나무 사이로
배부른 무덤이 누워 있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 속에 늘 향필하시고
새해 계획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입춘도 지나고 봄이 문앞에서
손짓하는 춘삼월도 머지 않았습니다.
[꿈길따라]은파 오애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