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酷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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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7-06 10:50본문
혹서(酷暑) / 주 손
대지가 말라 터진다
마른 밭엔 거북등이 기어가고
붉은 태양의 언저리에는
허연 화기가 불춤을 춘다
기어이 대지는 불타고 마는가
음습한 열기의 품안으로 들어가면
입술은 단내로 쩍쩍 갈라지고
더위는 널브러저 대지의 숨통을 조인다
가슴속까지 타들어 간 얼굴에는 사랑도 없다
마지막 남은 정념마져 속절없이 녹아 내리고
이제 사지四肢를 말려 화장터로 가자
열기를 뒤집어 쓴 그대여 어서 떠나다오
검은 갈퀴 휘날리며 밀려오는
목이 긴 준마여 어서오라
서늘한 몸짓으로 대지를 적셔다오
이제,
그대 오곡의 황금 들판을 꿈꾸는가
그대 시퍼런 가을의 등을 꿈꾸는가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시인님
그 곳은 만사가 죽고 싶을 만큼 귀찮고 더우신가 보네요
복순형수님도 마다하시고
여기는 볕은 좀 땃땃해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주고
콧노래도 썰썰 나오는게 날씨가 참 신세계같습니다
보소 부엌방님 여기 막걸리 한사발
대령이요
평상에 누워 술 한잔에 단꿈이나 꿉시다 --- 에헤라
어허 한 하늘 아래 두개의 세계가 ---
좋은 동네 삽시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 바닷바람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여기는 지옥의 입구라서 숨쉬기가 힘든
36도를 넘는 사막같은 곳 입니다
모처럼 아들과 딸래 이사 선물로 책장하나 짜느라
땀범벅으로 노구에 무슨 놀인지,,,ㅎㅎ
웃음 소리에 깜짝놀라 뛰어 들어 왔답니다 ㅎ
감사합니다 러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서는 폭서이지요.
이것이 여름의 진수이고요!
들판은 타들어가도 가을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과실과 곡실들!
우리에게 담을 요구 하지만
저들은 향기와 단맛을 위해서 혹사까지도
촉북으로 여기고 있으니
다시금 폭서가 다르게 다가 오는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위한 담금질이 엄혹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나이들면 물을 많이 마시라네요
건안하시길 빕니다
힐링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자랑했던 명품 집을 가지 덕으로 아직은 살맛입니다만,
장마철에 이리 비도 안 오고 덥다니,
더위가 심하긴 심한 모양입니다. 한 두름 작달비라도 쏟아져 대지도 사람도
한숨 돌리기를 기원합니다.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꼼짝않고 가만히 집에 계시는게 상책입니다
오전에 남아있는 홍매실 수확하고 진을 빼더니
오후엔 책장인지 뭔지 짠다고 아들놈이 저 난리니
못본척 할 수도 없고 고역중입니다
더위에 건강 잘 보살피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이 벌써 소서인가요
올 여름의 무더위가 사나웁기는 하겠으나
세월이 여류와 같다 했으니
곧 가을맞이 하셔야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세요 시인님!
오늘 날씨 엄청나지요
늘 건강 조심하시어 무더위 잘 넘어서기 바랍니다
가을의 빛이 여기 저기 숨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서가 지나가는 한때였으면
여름이 가을을 예비하는 한창이었으면
지구 곳곳에서의 이상현상에 살짝 걱정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에
진입 한것 같습니다
무더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가을이라는 단어를 보니 숨이 쉬어집니다
이곳도 어제부터 대단하네요
오늘부터 에어컨 켜고 숨쉬고 있습니다
건강합시다요
가을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시인님 더위가 옛적 그 젊은 더위가 아닙니다
늘 건강 챙기셔서 푸른여름 지내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여름은 주손 시인님
젊음 이신 듯
가을이 좀처럼 올것같지
않네요
여름 건강 살피셔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하긴요 그런 맘 가지시면 안됩니다
명쾌하고 정직한 품성, 착한 인성을 가지신
부엌방님!
재미있는 일상의 글들 많이 보여주세요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꼴찌 대령이요 이곳 산동네도 재난문자가
폰으로 계속 뜨네요
이곳도 낮에는 폭서로 아이들은 더워
죽는다 하는데 나이들면 저체온으로
반팔을 못 입는 세월입니다
하루 2식에 채식이 기호식품 2식의 양은
작은 공기로 한공기 네요 제 식사 양입니다
한끼가 반공기면 만땅입니다
더울땐 시원한 냉모밀 또는 물냉 한그릇
택배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도 비가 않오고 어제밤에 소나기가 신나게
쏟아 젔는데 집앞에 개울가엔 물이 고이지도 않했어요
더운데 수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하루 2식에 밥한공기면 몸이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간식으로 소화잘되는 키위나 양배추 같은것을
갈아드시면 좋으실텐데,, 거동이 힘드시니 진퇴양난 입니다
그런 가운데도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으시니, 그나마 그 열정
놓으시면 않될듯 하고, 저는 답이 없읍니다만 다행이 시인님께서
답을 찾아 해결하고 계시니 참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쉬엄쉬엄 사시길 빕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벌써!
너무 덥습니다.
시골 집에 있을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도시의 복잡한 공간은 소음까지 숨이 콱 막힙니다.
금년 여름 별일없이 지내시기를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들어 더위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도시의 소음은 고통을 가중 시키지요
늘 건강 살피셔서 여름 잘 이겨 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