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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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07-08 02:42본문
7월의 소나기 / 셀레김정선
7월의 소나기가 절정으로 향할때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가
인디언들의 현란한 춤을 추고 싶다
허리에 감겨지는 축축함을 느끼며
젖꼭지 선명하게 비쳐오면 미치광이가 될때까지
무작정 나를 던지고 싶은 것이다
음표도 가사도 틀리는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른다 해도
저 빗소리에 섞여질 테니
순간 나는 자유의 날개를 달 것이다
맨발로 축구공 차듯 빗물을 찬다
허벅지까지 튀어 오르는 너의 반항과
온전하게 하나가 되는 나
그렇게 자연 속에 동화되고
둥지 속에 숨어버린 새들의 지저귐 대신
양팔을 벌리고 서서 하늘을 향해 소리 지를 것이다
목말라하던 모든 것이 익사할 때까지
내 인디언 춤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빗물이 발목 위까지 차오르자
사공 없는 낡은 조각배 한 척 내게로 오고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이 절정으로 무르익었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입니다
셀레님!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우리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언제 뵈도 늘 한결같은 정열과 의리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많이 더운데 그래도 어제 내린 소나기가 덕분에 좀 살만해졌네요
시인님께서도 무탈한 여름 보내시길 바라면서
머물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쏟아지는 음향에 두팔벌린 젖은이미지가
7월의 소나기보다 더 마음을 젖게 하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의 댓글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소나기가 내려 무더웠던 날들을 잠시 잊게 해주었네요
부족한 글앞에 머물러 주시고 흔적 놓아주신 하늘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