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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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5회 작성일 19-10-20 14:24본문
존재유존재
밤하늘 오기전 흩뿌려진 노을이었다가
새벽동틀때의 어스름 이었다가
싹트기전의 민들레였다가
때론 활짝 핀 장미의 한톨가시였다
어드매인가 모를 바람이였고
때늦은 가을 장맛비 였으며
때마침 시장기 돌때의 국밥이었고
5월5일을 한참 앞둔 꼬마의 기도였고
아들을 군대보낸 이등병 부모의 바램이었고
기도를 이루지 못해 십자가에 무릎꿇은
한 여인의 가냘픈 어깨였다
어느 누군가의 아버지였을지도
간절한 누군가의 믿는자 였을지도
거친손의 어머니였을지도
입속의 달큰한 눈깔사탕 이었을지도
아무도 시작과 끝 존재유무를 알수 없다
다만 어느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존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저..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심에 파고들어
쪽잠을 한숨 잡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존재유존재님의 댓글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고찰 깊은 진심 감사드립니다..
문운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평안, 강녕 하세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절한 기도문과 같은 마음이 스며나와
매순간 우리 인간의 자화상을 다시금 재해석하게
하는 값진 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존재유존재 시인님!
존재유존재님의 댓글의 댓글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값진시 눈으로 마음으로 잘 받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재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자화상
독특한 자화상이 아쉬움
존재유존재님의 댓글의 댓글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누구나가 다 존재와 출처를 알 수 없기에 한순간한순간이 더 소중한 것 같습니다..마음이 담긴 말씀 감사합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