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나무 요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구름나무 요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9회 작성일 20-07-03 20:18

본문





구름나무 요리 / 스펙트럼

 

 

요리대 앞에 서서 비스듬히 구름을 썰어요

 

주방 밖에 서 있는

 

나뭇가지 위에 걸어 둔 산책길을 걷어

 

구름 속에 넣고 마음만큼 끓인 후에

 

한 숟갈 떠

 

입에 넣고 맛을 음미 해봐요

 

구름 속에서 끓인

 

나무위의 길은 무슨 맛을 낼까요

 

벌써부터 입맛 다시는

 

나무의 얼굴이 무척 설레는 표정이네요

 

한 손엔 목이 길다란 국자를 쥐고

 

다른 손엔 긴 나무젓가락으로, 나무위의 길을

 

동그랗게 돌려가며 나이테를 만들지요

 

나무 가지가 재촉을 하고 있네요

 

의자위에 돋아난 어린 입들을

 

목을 늘려 들여다보는 나무 가지에게

 

오늘은, 맛난 구름 길요리를

 

접시위에 올려놓을 거예요

 

어머, 구름이 남았네요

 

남은 구름은 갖가지 양념으로 무쳐

 

안락한 휴식의 마음을 만들 거예요

 

어쩌나, 구름이 넘쳐흐르네요,

 

끓는 구름 속엔

 

나무의 길들이 돌돌 말려 있네요

 

가만, 바람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한 때 새를 품었던 웅지도 있나봐요

 

어린 새들 지즐대는 소리도 들려요

 

나무들의 잎이

 

몸을 움츠리는 석양 무렵

 

자라나는 어린 얼굴을 데려와서

 

식탁 앞에 앉혀놓고

 

, 이제 우리 맛나게 먹자고 말하며

 

혼자만 즐기는 1인용 식탁에서의 저녁식사,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로운 시입니다..
스펙트럼 시인께서 시마을에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자주 좋은 글을 봤으면 합니다 ^^*..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가능하면 자주 들러 시작공부 할려고 노력할려고 합니다

들러주셔서 고마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See you latre, grail217.

p.s  ; 핸폰으로 답글 달고 오늘 들어와 보니 댓글에 열쇠가 채워져 있더군요..무엇인가 제가 뭘 잘 못 누른듯
        죄송요``

김용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 무난하게 지내셨습니까? 전 선배님의 건강이 가장 걱정됩니다

구름 길 요리, 선배님 특유의 상상력이 그대로 드러난 시 인듯합니다
좌고우면 하지마시고 선배님 스타일대로 쭉 밀고 나가십시요
선배님시는 선배님만큼이나 매력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선배님의 사랑스런 후배 찬이 올림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구, 우리 후배님...근데 자신이 글도 올리면 더 좋지 않을 까요?
한 번 후배님의 글도 읽어 보고 싶어지는데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작은미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튀기지 말아 주십시요
밑에 숟가락들고 꽃꿀 퍼서 지나가는 이가
있습니다.
1인 식탁이라는데 행간속에 꿀만
퍼 가겠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마늘님, 하늘을 튀기지 않을께요~^^, 들러주어 고마워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Total 34,64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4 12-26
3464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0:44
3464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05-04
3464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4
3464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 05-04
3464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4
34640 성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04
346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5-04
34638
얼굴 새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04
346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5-04
3463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5-04
346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4
3463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4
34633
주정 새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04
346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03
3463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03
3463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03
346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3
346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3
3462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3
3462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3
346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5-03
3462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5-02
34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02
34622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2
34621
산책 댓글+ 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2
346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2
346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02
346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02
3461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02
346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5-02
3461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02
3461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01
34613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5-01
3461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01
3461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5-01
346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01
3460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5-01
3460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01
3460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5-01
34606
산에 핀 연꽃 댓글+ 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5-01
34605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01
34604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01
346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5-01
346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30
3460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30
34600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30
345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30
3459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30
34597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30
3459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30
345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30
3459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30
3459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9
3459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9
3459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9
3459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4-29
345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9
34587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9
34586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9
345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9
345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9
345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8
3458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8
345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8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28
345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4-28
345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7
345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