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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의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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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5회 작성일 16-11-13 04:29

본문

내 속의 두 남자



간간히 내 속의 두 남자
사소한 일로 반목 하여도
난 모른체 하면 된다
하나는 부레인 다른 하나는 심장을 갖고 있다
전생의 인연으로
내 간판 아래 한 백년 동거하고 있을 뿐이다
한 남자 영특한 두뇌를 굴리면
다른 한 남자 그의 명령에 따라 
근육의 집사가 되어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한 남자 영리하고 여리지만
또 한 남자 우직하고 의리의 사나이
그는 심장을 들고
두사람 인간답게 살게 하려
혈관을 돌며 간혹 뇌의 명령에 제동을 건다
언제나 둘은 수평의 관계
갑질의 횡포는 존재 할 수 없는
내 머리와 가슴 속  두 남자
지옥을 간다 해도
나와의 이별이 불가능 하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6 07:16: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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