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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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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4회 작성일 17-02-03 11:23

본문

2월

     정휘종

바람의 움직임은
피아노 선율처럼 경쾌하다.

햇빛 온도는
어릴 적 엄마 품같이 포근하다.

우리 집 매화 꽃망울은
보기만 하여도 곧 터질듯한 풍선 같다.

밤의 깊이는 얇아지고
낮의 길이는 점점 길어진다.

취침 시간은 행복하고
기상 시간은 상쾌하다.

우체부 아저씨가 반가운 봄소식을
우체통에 골인하고 부르릉 떠난다.

농사철이라
나는 개미처럼 더욱 치열해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2-08 11:41:2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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