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들처럼 활강, 꿈꾸는 저녁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비들처럼 활강, 꿈꾸는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9회 작성일 17-08-02 10:10

본문

* 제비들처럼 활강, 꿈꾸는 저녁

 

궁사들이 아침에는

활을 들지도 않고

그저 사는 일도 무념한 듯 들녘으로 나서지도 않았으나

궁사들이

낮 동안 삶아대는 더위도 보기조차 싫은지 사냥몰이를 나서지 않았으나

궁사들이

낡은 집 처마 아래 비좁은 흙집에서 머물며

남들이 집에 있는지도 모르게 가만히 있었으나

 

해거름 노을물이 초록 논에 가득 들어찰 무렵

무언의 언어로 교란한 듯이

궁사들이 논바닥 벼이삭 물결 위를

가로지르며 순식간에 나타나

일제히 오갈 방향을 정한 듯 낮게 저공비행하며

신명나게 사냥몰이에 나서지 않았겠나

내가 그것들의 먹잇감이나

날것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었네

 

얼마나 질주하는 속도가 빠른지

지들끼리 부딪치면 파란 불꽃이 파삿, 일 것만 같았는데

한 시간 정도 협업해서 사냥을 마치고 다들

들녘에서 사라지더군

 

시골에 드문드문 모여 살지만 역시

머리 좋은 강남 제비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8-04 19:58:2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9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09-23
1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 09-13
1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8-12
126
어떤 책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8-08
1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8-05
1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7-22
1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7-16
122
나비 화공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07-08
1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7-04
1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6-26
1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6-05
1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6-01
1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5-18
1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4-22
1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4-17
1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2-25
1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2-26
1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2-23
1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1-19
1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10-04
1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8-11
1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8-07
1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8-05
1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7-16
105
바람 따라 댓글+ 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7-11
104
빈집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6-15
1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6-11
1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5-12
10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4-30
1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4-22
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4-12
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4-17
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10
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4-09
95
사월의 요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4-04
94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22
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1-09
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0-13
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9-06
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09-01
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8-24
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08-09
87
여행자의 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 08-09
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8-07
85
소지(小池)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08-07
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08-06
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8-05
8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8-03
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8-02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08-02
7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8-01
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07-30
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7-29
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7-11
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 07-10
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 07-08
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7-07
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7-04
7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7-01
70
나목의 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 03-03
69
유연한 꽃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1-01
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10-22
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0-12
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0-09
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10-07
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10-03
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9-23
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9-08
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9-05
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9-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